인테리어 업계, ‘주방’ 공간 특화
인테리어 업계, ‘주방’ 공간 특화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8.01.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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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공간서 대화공간으로 개념 변화

▲ 까사미아 씨랩키친.

인테리어 업계가 주방 공간을 특화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 수가 줄고 라이프스타일이 개인화되면서 주방이 밥 먹는 공간에서 가족이 머물고 대화하는 공간으로 개념이 확장되고 있어 가구 및 가전업계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주방에 새롭게 뛰어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현재 국내 주방가구 시장이 약 3조7000억원 수준인데다, 2018년까지 이어질 아파트 입주물량,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리모델링 시장 등을 감안했을 때 주방 인테리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까사미아는 2014년 론칭한 B2C 홈스타일링 브랜드인 ‘씨랩’을 주방가구로 영역을 넓힌 ‘씨랩 키친’을 선보였다.

씨랩키친은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마감재, 주방 구성, 액세서리 등을 직접 선택·제작하는 100% 맞춤형 방식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량생산이 아닌 1대1 주문제작으로 가족 중심 명품 주방공간을 제시한다는 게 목표다.

스타일 콘셉은 크게 ‘쉐도우 그레이’, ‘헤이지 그린’, ‘스틸 블루’, ‘문라이트 화이트’ 4가지 색상을 기본으로 한다.

▲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

최근에는 가전 브랜드도 주방 인테리어나 주방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가전이나 IT 기기가 점점 우리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산업과 시장의 경계는 더욱 흐려지고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프리미엄 주방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로 선보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한번쯤은 꼭 방문해야 한다는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 쇼룸은 국내 첫 프리미엄 빌트인 전문 전시관으로 다양한 명품 주방 공간 패키지와 고객이 최고급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쿠킹 스튜디오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3층에 마련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키친관은 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과 함께 한샘, 포겐폴, 다다 등 국내외 브랜드들이 한 데 모여 LG전자가 추구하는 올인원 주방문화를 엿볼 수 있다.

▲ 하농 라꼬르뉴 꼬뉴페.

토탈 인테리어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하농도 주방에서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프랑스 주방가구 라꼬르뉴를 선보이고 있다.

‘오븐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프랑스 명품 오븐 라꼬르뉴는 모든 제품을 장인이 수작업으로 완성해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며, 레트로 스타일의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이 주방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테리어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공간은 단연 주방이다. 음식과 요리에 대한 높은 관심은 물론, 각종 방송에서도 이와 관련된 소재들이 인기를 끌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주방은 거실의 역할까지 더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