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3차 대상지 선정···익산시청사 등 3곳 복합개발 추진
국토부,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3차 대상지 선정···익산시청사 등 3곳 복합개발 추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8.01.03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양질 행정 및 문화서비스 제공·재난 안전 확보 기대

▲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을 통해 합천군청사는 복합문화시설 등으로 개발돼 양질의 행정 서비스 뿐 아니라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진은 경상남도 합천군청사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47년된 전북 익산시청사가 복합개발돼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뿐 아니라 경제 활성화 및 한차원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의 성공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3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전라북도 익산시, 경상남도 합천군, 충청북도 진천군에 위치한 공공건축물 3곳을 선정했다.

대상 건축물은 ▲익산시청사 ▲합천군청사 ▲진천군 옛 전통시장 부지다. 

이번 선도사업 추진을 위해 국토부는 지자체 공유재산 중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4개 후보지가 접수됐다. 

이후 후보지에 대해 현장조사, 사전검토 등을 실시하고, 지난해 12월 열린 선정심사에서 공익성, 노후도, 사업성, 사업추진 용이성,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종합평가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제3차 선도사업에 선정된 공공건축물의 평균사용연수는 약 42년으로 노후화로 인한 안전위협, 시설부족, 관리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겪었다. 정부는 주변개발여건‧지역주민 개발수요‧사업성 등을 고려해 시민친화적인 공공건축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 해당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예비위탁사업자) 간 업무협약 체결,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맞춤형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익산시청사는 지난 1970년 사용승인 이후 청사 노후화로 인해 보수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뿐 아니라 지진 등 재난에 취약했다.

익산시는 리뉴얼을 통해 분산된 청사를 통합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광장·문화시설·공원 등을 설치해 주민친화적인 복합공공청사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남 합천군청사 역시 소도시임에도 청사가 4곳으로 분산 운영돼 군민들의 불편이 큰 상황이다. 이번 리뉴얼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린이집·다문화가정 지원시설·작은 영화관 등 문화·복지시설 공간으로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충북 진천군 (구)전통시장은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으로 인해 백곡천 북측으로 신축·이전함에 따라 유휴지로 관리돼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인근 혁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해 늘어난 문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문화복합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박승기 건축정책관은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공공건축물이 주민 친화적인 시설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선도사업으로 공공건축물이 지역 랜드마크가 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건축물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