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금융혜택 갖춘 '지식산업센터' 새해에도 각광
세제·금융혜택 갖춘 '지식산업센터' 새해에도 각광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12.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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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특화설계·입지·교통호재 등 투자포인트 꼼꼼히 따져야

▲ 미사강변 SK V1 center 투시도.

투자자들의 안정적 투자 상품이자 기업들의 틈새 오피스로 각광 받는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식산업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는 부동산 규제로부터 자유롭고, 상대적으로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양도소득세 중과,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주택 규제에 이어, 내년 1월 25일부터 오피스텔의 분양권 전매 금지가 청약조정대상지역까지 확대되는 등 각종 부동산 규제가 시작되지만 지식산업센터는 상대적으로 규제로부터 자유롭다.

또, 세제·금융 혜택 역시 새해에도 누릴 수 있다. 2019년 12월 말까지 지식산업센터를 최초로 분양 받은 입주자는 1년 이내에 직접 사용 시 취득세의 50%, 재산세의 37.5%를 경감 받는다. 대출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과 분양가의 최대 70%까지 장기융자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최근 매매가 상승세도 호재다.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지역 지식산업센터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분기 3.3㎡당 648만원에서 올해 3분기 768만원까지 올랐다. 전년동기 기준으로도 매매가는 약 10%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서울지역의 오피스텔(평균 매매가는 2.6% 증가), 상업시설(평균 매매가 4.8% 감소) 대비 높은 수치이다.

특히 소규모 기업, 1인기업의 증가 추세까지 맞물려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는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간 생소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투자 시 꼼꼼히 확인할 체크포인트를 키워드로 알아본다.

◆ 브랜드

대형건설사들이 지식산업센터 공급에 나서면서, '브랜드' 바람이 지식산업센터 시장에도 불고 있다. SK건설(SK V1), 우미건설(우미 뉴브) 등은 별도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를 내걸고 차별화를 시도 중이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 경향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검증된 만큼,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는 임차인 확보 및 프리미엄 형성 등의 측면에서 유리하다.

SK건설은 성수동, 가산동, 문정동, 성남하이테크밸리 등에 'SK V1'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를 연이어 공급하면서 지식산업센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사강변도시의 맨 앞자리에 들어서는 '미사강변 SK V1 center'의 분양을 시작했다.

'미사강변 SK V1 center'는 연면적 8만 6,779㎡에 지하 4층~지상 10층, 1개 동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로 조성된다. 기숙사는 원룸형, 투룸형으로 구성되며, 복층 구조의 총 365실이 공급된다.

◆ 특화설계

최근 분양하는 지식산업센터는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시설을 비롯해, 고급 외관과 녹지공간 등이 대폭 도입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입주 가능한 업종이 다양해지면서, 입주 기업의 편의를 고려한 특화설계 경쟁도 치열하다.

㈜유승종합건설의 '다산신도시 블루웨일'은 화물 하역데크시스템, 도어투도어 시스템 등 물류 이동의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를 갖췄다. 모든 호실이 섹션오피스 형태로 구성되며, 층별 회의실(일부 제외), 옥상 미니 정원, 무인택배보관함 등 편의시설과 별동형 기숙사가 제공된다. 다산신도시 자족시설 4-1, 4-2블록에 들어서는 '다산신도시 블루웨일'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 입지

가산동, 성수동을 비롯해 최근 떠오르고 있는 하남 미사 등은 대표적인 지식산업센터 타운으로 꼽힌다.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은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업무 인프라 및 쇼핑, 외식 등 상권 등도 활발하다.

지식산업센터 3.3㎡당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원을 돌파한 성수동은 정보기술(IT) 분야 등 약 2,500여 기업이 입주한 지식산업센터의 '메카'로 통한다. 강남접근성이 뛰어나고, 강남권 대비 저렴한 임대료가 장점이다. 태영건설과 SK D&D는 성수동 2가에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7만327㎡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조성된다.

◆ 교통호재

주요 도로 교통 접근이 용이하고, 역세권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는 물류 이동은 물론 직원들의 출퇴근도 수월해 선호도가 높다. 새로운 도로나 철도 개통 수혜를 보는 단지는 매매 및 임대에도 유리하다.

대선건설이 가산 업무타운에 조성하는 '가산포휴(GASAN FORHU)'는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시흥대로 등이 인접해 시내 외로 빠른 물류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개통돼, 강남까지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향후 서부간선도로 금천IC~성산대교 구간 지하화 사업 완공(2020년 예정) 시 통행 환경은 더욱 개선된다. 연면적 8만 5,133㎡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