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중앙선 안동~영천구간 노반공사 새해부터 본격화
철도공단, 중앙선 안동~영천구간 노반공사 새해부터 본격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2.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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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단선에서 미래 철도 효율화 대비 '복선' 계획 변경···사업 완료시 청량리~영천 1시간대 돌파

▲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단선으로 계획된 중앙선 안동~영천구간이 미래 철도수요를 반영한 복선전철로 탈바꿈한다. 해당 구간이 개통될 경우, 청량리에서 영천간 이동시간이 1시간 50분대로 짧아져 지역 활성화에 일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단선으로 계획됐던 중앙선 안동∼영천구간을 장래 철도건설 효율화 등을 고려해 우선 노반공사를 복선으로 변경,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사업은 총사업비 3조 7,301억 원이 투입돼 총연장 145.1km에 이르는 선로를 고속화·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도담∼안동 구간은 복선으로, 안동∼영천 구간은 단선으로 각각 계획됐다.

공단에 따르면, 안동∼영천구간은 당초 2011년 12월 기본계획 수립 시 단선전철 개통 후 수요 증대에 따른 선로용량 부족이 예상되는 2036년에 맞춰 복선공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철도공단은 관계부처 간 적극적인 업무 협의를 얻어 노반공사는 우선 복선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에 상세설계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연내 완료해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노반공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철도공단 이수형 건설본부장은 “앞으로도 효율적인 투자로 철도건설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완벽한 품질로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가 국민들에게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담∼영천 복선전철사업이 완료되면 시속 250km 열차가 투입돼 현재 4시간 39분이 소요되는 청량리∼영천 구간을 2시간 49분을 단축해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경북 내륙지역 경제, 문화, 관광,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