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교통문화수준 5년 연속 상승···서울 강서구 '모범적' "
국토부 "교통문화수준 5년 연속 상승···서울 강서구 '모범적' "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2.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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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신호 준수·지자체 교통안전 노력 등 전년 比 소폭 ↓ '아쉬워'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81.56점. 올해의 교통문화지수다. 이는 지난해(81.38점)보다 0.18점 소폭 상승한 수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교통문화지수를 발표하면서 최근 5년간 교통문화 수준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별 국민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 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로, 각 지역주민들의 운전 및 보행행태, 교통안전 등 3개 영역 총 11개 항목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2017년 교통문화지수 조사 항목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방향지시등 점등률’이 가장 높게 상승(5.10%포인트)했다. 또 ‘안전띠 착용률’ (4.85%p)도 상당 부분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율’(1.1%p 감소), ‘신호 준수율’(0.61%p감소)과 ‘지자체 교통안전 노력도’(0.57%p감소) 등은 전년도에 비해 소폭 하락해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됐다.

지역별로는 인구 30만 명 이상인 지자체 중(29개)에서는 강원 원주시(92.26점)가, 30만 명 미만인 지자체 중(49개)에서는 경북 문경시(89.92점)가, 군 단위(82개)에서는 전남 해남군(88.90점)이, 구 단위(69개)에서는 서울 강서구(92.46점)가 우수 지자체로 각각 선정됐다.

전국 1위를 차지한 ‘서울 강서구’는 모든 조사 영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준수율을 보였다. 특히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99.41%), ‘신호 준수율’(97.75%), ‘방향지시등 점등률(93.0%)’ 등 운전행태 영역에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토부 김채규 자동차관리관은 “교통문화지수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은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2~3배 높은 점을 감안해 교통안전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