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김포한강신도시, 수익형 부동산도 상승세
살아나는 김포한강신도시, 수익형 부동산도 상승세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12.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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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난 심화 김포한강신도시로 인구 유입 속도 내

운양역 역세권 ‘그랜드타워’ 준공… 일부 회사 보유분 분양 중

▲ 김포 한강신도시가 수도권에서 서울과의 인접은 물론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수익형 부동산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운양역 초역세권에 준공된 ‘그랜드타워’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김포 한강신도시 중 선호도 1위인 운양지구에는 운양역도보 5분대 주변 상업시설과 오피스텔이 완판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운양역 도보 1분대 위치한 ‘그랜드타워’가 준공,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회사보유분 분양이 진행 중인 ‘그랜드타워’는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1~2층 40개 점포와 3층부터 5층까지 111개 오피스텔로 구성, 오피스텔 입주완료와 함께 상가도 운영 중에 있다.

‘그랜드타워’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올 들어 한신더휴테라스, 에일린의뜰, 반도2차 등이 대거 입주하면서 운양역 주변 상권이 점점 살아나고 2018년에 운양역 주변 아파트 입주 물량과 운양역 개통 등 많은 호제들로 수익형부동산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 기준 김포시 미분양 물량은 3,247가구에 달한다. 그해 김포시는 고양·용인시와 함께 경기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적체된 상위 3개 지역으로 꼽혔다. 이같은 분위기에 당시 김포는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곳이란 수식어도 붙을 정도였다. 특히 김포한강 신도시는 아직 기반시설이 다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미분양이 적체됐다.

이같이 부진함을 면치 못하던 한강신도시가 지난 2015년부터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는 ‘서울 전세난’과 ‘청약제도 완화’ 영향이 컸다. 계속 오르는 서울 전셋값을 이기지 못하고, 전세입자들이 김포 주택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김포 집값은 서울 전셋값으로도 매입 가능할 정도로 서울 대비 저렴한 반면, 수도권에서는 비교적 서울과 인접하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란 점도 한 몫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