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건설, 주거인프라 공유하는 '더블 생활권' 아파트 공급
동문건설, 주거인프라 공유하는 '더블 생활권' 아파트 공급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12.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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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인근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 눈길

▲ 파주 문산 동문굿모닝힐 조감도.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풍부한 인프라를 품은 아파트가 인기다. 특히, 교통·교육·생활인프라가 뛰어난 신도시 및 택지지구 인근 더블 생활권 아파트가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블 생활권을 갖춘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도 인기가 뚜렷하다. 지난 8월 호반건설이 공급한 '성남 고등지구 호반베르디움'은 판교신도시로부터 불과 2km 남짓 떨어져 있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1순위 당해 지역 청약접수 결과 총 51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1,389건이 접수돼 평균 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분양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는 청약결과 평균 23.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단지는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의 생활권이 공유 가능한 문화디자인밸리에 위치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가파른 시세 상승도 보이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한강센트럴자이1차'(2017년 1월 입주)는 한강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이 단지는 입주 직전인 지난해 12월 전용 81㎡ 분양권이 3억4,32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3억1,000만원대) 대비 약 3,000만원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또 현재 (10월 기준) 3억7,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계속해서 시세 상승 중이다.

더블 생활권 아파트들은 점차 지역간 구분이 애매해져 향후 신도시와 비슷한 시세를 보이거나 역전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부동산114(10월 기준)에 따르면 평촌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의왕시 내손동 '포일자이(2009년 11월 입주)'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561만원인데 평촌신도시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510만원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에 실수요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며 "특히 구도심과 신도시를 더블 생활권으로 갖춘 단지는 생활 인프라와 호재를 모두 누릴 수 있어 가격 상승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더블 생활권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동문건설이 내년 수원시 인계동 일대에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가칭)'을 내놓는다. 전용면적 63~79㎡ 총 298가구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