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김포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김포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2.23 09: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포한강신도시 옆 25만여평 규모 미니 신도시 조성···총 8천497가구 공급
2018년 김포도시공사와 특수목적법인 설립후 인허가 거쳐 2022년 분양 예정

▲ 현대엔지니어링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된 김포 걸포4지구 광역조감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김포 한강신도시 인근에 83만 5,944㎡, 약 25만여 평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가 들어선다. 지지부진한 도시계획시설 추진으로 인해 재산권 침해뿐 아니라 잦은 수해로 불만이 높아지던 김포지역 숙원사업이 '드디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김포도시공사가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로 ‘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미래에셋대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태영건설, 제일건설, 김포발전개발로 구성됐다.

김포도시공사는 이번 민간사업자 선정에서 '시공능력' 뿐만 아니라 '안정적 자금 조달 가능 여부'도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인허가 기간 및 사업추진 일정을 고려할 때 분양까지 4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장기사업의 특성을 고려한 대목이다. 즉, 컨소시엄 참여사의 신용도가 선정의 주요인이 된 셈이다.

▲ 김포 걸포4지구 위치도. 걸포 4지구(Site)는 한강신도시와 연접해 있을 뿐 아니라 내년 말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파란색 점선)가 단지 내를 지나가는 등 우수한 생활인프라를 확보한 입지다.

공사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미래에셋 컨소시엄’과 함께 내년에 사업시행자 역할을 담당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후 인허가 절차를 차례로 거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민간사업자 선정에 있어 국내 건설회사중 신용등급이 가장 우수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미래에셋 컨소시엄’에 참여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채 비율 100% 미만의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지녔다. 현대건설 역시 지난해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이같은 경영지표를 바탕으로 한 신용도에서 산업은행, GS건설, 호반건설 등이 참여한 ‘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 제안을 통해 단순 시공을 넘어 민간도시개발 디벨로퍼로서 한 단계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김포한강신도시에 버금가는 신개념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민간사업자 공모가 시작된 걸포4지구 도시개발사업에는 이달 18일 ‘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각각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제안한 사업제안서를 보면 공동주택 6개 블럭 및 주상복합용지 1개 블럭 등에서 총 8,497가구를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