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문건설업 수주, 전월比 18.6%↑ 5조870억 추정된다”
“11월 전문건설업 수주, 전월比 18.6%↑ 5조870억 추정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12.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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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등 골조 관련 업종이 수주증가 견인

전문건설업 상위 5개업종 중 4개업종 큰 폭 감소
철근콘크리트공사업만 전월 대비 15.1% 상승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난 11월 전문건설업 수주는 전월보다 18.6% 증가하며 상승했으나, 지난해 동월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21일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을 담은 ‘2017년 11월 전문건설 경기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요 내용에 따르면 11월 수주는 지난 10월보다 약 18.6% 증가한 5조870억원 수준으로 추정, 전년 동월의 약 99%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문건설업의 주요 업종들의 수주액은 대체로 감소한 반면 타 업종들의 수주액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수주액의 증가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됐다.

원도급은 전월보다 약 3.68% 증가한 1조5,000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129% 수준), 하도급은 26.5% 가량 증가한 3조6,000억원 규모(전년 동월의 91% 수준)로 각각 추산됐다.

건설정책연구원은 수주액의 증가를 기록한 구조물 관련 전문공사업종으로는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 ▲지붕판금건축물조립공사업 ▲철강재설치공사업 ▲승강기설치공사업 ▲철도궤도공사업 ▲보링그라우팅공사업 등으로 경기 어려움 속 선전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5년간 전문건설업 전체 수주액의 약 70.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문건설업의 상위 5개 업종의 수주실적에 따르면 토공사업와 실내건축공사업,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 습식방수공사업의 4개 업종의 공사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철근콘크리트공사업만이 수주증가를 기록했다.

토공사업은 전월보다 22.6%가 감소한 4,820억원, 실내건축공사업은 42.3%가 줄어든 4,360억원,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은 49.1%가 적은 2,740억원, 습식방수공사업은 36.6% 축소된 2,180억원의 수주규모로 추정됐다. 철근콘크리트공사업만이 전월 대비 15.1% 늘어난 8,15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건설정책연구원은 이 자료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전문건설업의 수주실적을 매월 추정한 것으로, 추정치라는 한계는 있지만 전문공사의 수주동향을 단 1개월의 시차를 두고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큰 국내 유일의 자료라고 설명했다.

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기존과 달리 전문건설업의 전체 수주액이 상위 5개 전문공사업종 보다도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등 골조관련 업종들의 수주액 증가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전문건설업 전체는 물론 주요 업종의 수주동향까지 담은 ‘월별 전문건설 경기동향’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