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건설경기 전망] 대한건설정책연구원
[2018년 건설경기 전망] 대한건설정책연구원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12.2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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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 ‘어렵다’… 연착륙 방안 마련 시급”

“내년 경기 ‘어렵다’… 연착륙 방안 마련 시급”
건설경기 후퇴기 진입… 건설투자 전부문 마이너스 ‘우려’

내년 건설수주 올보다 12.2% ↓… 감소세 심화
전문건설업 계약액, 올보다 하락… 체감경기 악화
서명교 원장 “건설, 미래가치 창출 새동력 개발 힘써야”

서 명 교 원장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내년 건설수주는 올보다 12.2% 감소한 138조원으로 전망, 건설경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건설시장 연착륙을 위한 적정 수준의 SOC투자를 유지하는 등 정책적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올보다 1.8% 감소한 94조1,000억원으로 전망되며 업종별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건설업 주요 지표의 동향과 흐름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8년 건설 및 전문건설업 경기 전망 연구를 수행한 ‘2018년 건설경기 전망(전문건설업을 중심으로)’(연구 수행자 박선구 연구위원) 주제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보고 주요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건설수주는 전년대비 12.2% 감소한 138조원으로 전망, 건설수주 감소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민간 건축부문의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건축부문에서는 주거용 건축이 비주거용 건축에 비해 감소세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무엇보다도 2018년 건설투자는 2017년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 전년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건축, 토목 등 전부문의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건설투자는 2019년부터 감소세가 심화돼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18년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94조1,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로 원도급은 전년대비 3.7% 감소한 25조6,000억원, 하도급은 1% 감소한 68조5,000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또한 업종별로는 건설경기와의 시차에 따라 건설프로세스 상 선행공종(업종)의 부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건설정책연구원은 내년 건설경기는 지난 2015년부터 이어져온 건설업 호황국면이 마무리되며, 후퇴기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 뿐만아니라 2018년은 건설투자, 건설기성에서 나타나는 통계적 성장세에 비해 건설수주 감소에 따른 체감경기 악화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건설정책연구원은 건설경기 하강에 대비해 정부는 시장이 연착륙 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SOC투자를 유지하는 등 정책적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는 건설부문의 수요 감소는 경제 전체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파급효과가 산업 가운데서도 상당히 크며, 고용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건설정책연구원은 개별기업 역시 선제적 구조조정과 위험관리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 제고에 관심을 두고 중복면허, 연계성(시너지)이 적은 사업의 구조조정 등을 선제적으로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설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신시장과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건설정책연구원 서명교 원장은 “이번 연구는 2018년 건설경기 전망 연구를 통해 건설기업 특히, 건설현장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전문건설업체, 건설자재 및 장비업체 등의 향후 경영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설정책연구원은 전문건설업계의 싱크탱크로 전문건설업계 발전은 물론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대안 제시 등 미래가치 창조를 위해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건설산업계의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며 “건설정책연구원이 건설산업 관련 4차 산업혁명 연구의 허브로 육성해 나가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