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푸조·BMW·포드·볼보·야마하, 1만 2천여대 리콜 실시
아우디·푸조·BMW·포드·볼보·야마하, 1만 2천여대 리콜 실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2.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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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서 제작결함 정보 제공"

▲ 아우디·푸조·BMW·포드·볼보·야마하 등 수입차 6개 브랜드에서 25개종, 1만 2,000여대 규모의 제작 결함이 발견되 리콜조치됐다. 사진은 (오른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아우다 A4 2.0 TDI·Q3 35 TDI Quattro, 포드 익스플로러, BMW 118d, 볼보 V40, 푸조 Peugeot 3008 1.6 Blue-HDi.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아우디, 포드, BMW, 푸조, 볼보, 야마하 등 25개종 총 1만 2,77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이달 22일부터 실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해당 6개 업체에서 수입 판매한 자동차 총 25개 차종 1만 2,779대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리콜에서 두 종류의 리콜을 진행한다. 대상차량은 ▲아우디 A4 2.0 TDI ▲아우디 Q3 30 TDI Quattro 등 15개 차종 7,938대다. 

먼저 아우디 A4 2.0 TDI 등 13개 차종(4,908대)은 공조장치 내부 보조히터가 전기 커넥터의 결함으로 과열될 수 있어 보조히터가 작동하지 않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아우디 Q3 30 TDI Quattro 등 2개 차종(3,030대)은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자동차 안전성 제어장치(ESC) 기능고장 식별표시가 특정상황(재시동 후 정차 시)에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이는 자동차안전기준 위반으로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과징금 약 1억 3,200만 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해당차량은 오는 26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포드 익스플로러(Ford Explorer) 1,212대는 전동시트 고정볼트가 규격에 맞지 않게 제작돼 쉽게 풀릴 수 있어 전동시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차량은 오는 22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고정볼트 재장착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BMW 118d 등 2개 차종(941대)은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2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 역시 자동차안전기준 위반사항으로,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과징금 약 3,100만 원을 부과키로 했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해 판매한 푸조 3008 1.6 Blue-HDi 등 4개 차종 245대는 엔진룸 덮개(후드)에 달린 잠금장치의 결함으로 주행 중 엔진룸 덮개가 열릴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차량은 오는 22일부터 한불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볼보 V40 등 2개 차종(73대)은 엔진 고압연료펌프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연료공급이 제대로 안 돼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달 22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 받을 수 있다.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수입 판매한 야마하 MW125 이륜자동차 2,370대는 변속기 고정장치가 잘못 제작돼 동력전달이 제대로 안 돼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 차량은 오는 22일부터 한국모터트레이딩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교환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