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아우디, 포드, BMW, 푸조, 볼보, 야마하 등 25개종 총 1만 2,77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가 이달 22일부터 실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해당 6개 업체에서 수입 판매한 자동차 총 25개 차종 1만 2,779대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이번 리콜에서 두 종류의 리콜을 진행한다. 대상차량은 ▲아우디 A4 2.0 TDI ▲아우디 Q3 30 TDI Quattro 등 15개 차종 7,938대다.
먼저 아우디 A4 2.0 TDI 등 13개 차종(4,908대)은 공조장치 내부 보조히터가 전기 커넥터의 결함으로 과열될 수 있어 보조히터가 작동하지 않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아우디 Q3 30 TDI Quattro 등 2개 차종(3,030대)은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자동차 안전성 제어장치(ESC) 기능고장 식별표시가 특정상황(재시동 후 정차 시)에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이는 자동차안전기준 위반으로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과징금 약 1억 3,200만 원을 부과할 방침이다. 해당차량은 오는 26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포드 익스플로러(Ford Explorer) 1,212대는 전동시트 고정볼트가 규격에 맞지 않게 제작돼 쉽게 풀릴 수 있어 전동시트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차량은 오는 22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고정볼트 재장착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BMW 118d 등 2개 차종(941대)은 소프트웨어 오류로 계기판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2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 역시 자동차안전기준 위반사항으로,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과징금 약 3,100만 원을 부과키로 했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해 판매한 푸조 3008 1.6 Blue-HDi 등 4개 차종 245대는 엔진룸 덮개(후드)에 달린 잠금장치의 결함으로 주행 중 엔진룸 덮개가 열릴 가능성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차량은 오는 22일부터 한불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볼보 V40 등 2개 차종(73대)은 엔진 고압연료펌프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연료공급이 제대로 안 돼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달 22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 받을 수 있다.
한국모터트레이딩에서 수입 판매한 야마하 MW125 이륜자동차 2,370대는 변속기 고정장치가 잘못 제작돼 동력전달이 제대로 안 돼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 차량은 오는 22일부터 한국모터트레이딩 서비스센터에서 개선된 부품으로 무상교환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