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네비 앱에 119차량 등장하면 양보해주세요"
국토부 "네비 앱에 119차량 등장하면 양보해주세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2.20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방청과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 서비스 제공···경기지역 연내 시범도입·내년 상반기 전국 확대 추진

▲ 서비스 개념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앞으로 운전 중에 도로 전광판과 내비게이션을 통해 후방에서 접근하고 있는 119 차량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긴급차량의 접근을 알기 쉬워져 자발적인 양보로 이어져 신속한 현장 도착 및 사고 수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소방청(청장 조종묵)과 경기 성남에 위치한 도로공사 교통센터에서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국토부 맹성규 차관과 조종묵 소방청장 등 양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는 고속도로 상 재난이 발생했을 때 119 출동상황을 고속도로 전광표지(VMS), 터널 비상방송,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특히 고속도로 119 출동 건수는 지난해 1만 8천여 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고속도로 사고 특성상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사고처리의 골든타임 확보 등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상호 인프라의 활용, 기술협력 및 행정적 지원 등을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연내 경기지역을 시범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고속도로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계기로 정부가 보유한 교통 빅데이터를 민·관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더욱 다양한 교통정보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 담당자는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를 통해 119 출동차량 접근 시 자발적인 양보 운전을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