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마일리지 미리 사용하세요"···2019년부터 소멸 시작
국토부 "항공마일리지 미리 사용하세요"···2019년부터 소멸 시작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2.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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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할인 항공권 프로모션 내년 실시"

내년이면 항공마일리지 소멸이 본격화되기까지 딱 1년이 남게 된다. '그림의 떡'이라는 오해 속에 정부와 항공업계가 적극적인 마일리지 사용을 장려하고 나섰다. 특히 보너스항공권 할인 프로모션, 마트·영화관 등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등이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부터 시작되는 항공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항공사와 함께 마일리지 소멸안내 및 사용처 확대 내용을 발표했다.

먼저 3년 이내에 소멸될 마일리지를 1마일 이상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항공사가 내년부터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연 1차례 이상 소멸 현황을 안내토록 조치했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가 처음으로 소멸되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도 관련 내용을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항공사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소멸 예정 마일리지 규모와 소멸 예정일을 조회할 수 있다. 또한 시럽 등 전자지갑 앱에서도 소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내 안내책자, 인천공항 내 클럽카운터 리플릿 비치 등 오프라인에서도 적극적인 안내도 전개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양대 국적사 항공마일리지 소멸에 대비해 2015년 12월 마일리지 사용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두 항공사는 꾸준히 마일리지 사용처를 확대해 왔다.

그러나 보다 적극적인 마일리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내년에는 항공사들이 마일리지항공권 할인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모션이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자세한 프로모션 시기 및 대상 노선은 향후 항공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5,000마일 이하 소액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이 항공권 구입 외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된다.

대한항공은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로 구입 가능한 로고상품을 내년 상반기 중 대폭 확대하며, 아시아나항공은 가족 합산을 통해 로고상품 구매가 가능하도록 사용 편의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시의적절한 소멸 안내와 사용처 확대가 필요하다는 업계와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마일리지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항공사와 협의하여 사용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