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청량리역 '기차↔전철' 10m만 이동하면 환승"···여객 편의성 제고
철도공단 "청량리역 '기차↔전철' 10m만 이동하면 환승"···여객 편의성 제고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2.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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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벽 철거 자동개집표기 설치 완료···평창 동계올림픽 대비 KTX 운행 준비도 마쳐

▲ 청량리역 승강장 환승통로 자동개집표기 설치 전·후 비교.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청량리역에서 기차로 환승하는 거리가 기존 160m에서 10m로 크게 단축돼 이용객 편의가 높아졌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청량리역 맞이방에서 기차와 전철 승강장을 구분하던 유리벽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자동개집표기를 설치, 오늘(18일)부터 환승통로 사용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청량리역에서 KTX, ITX-청춘, 무궁화 등 기차를 이용해 수도권 전철로 환승하는 승객의 동선이 대폭 단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청량리역 내 기차 승강장과 전철 승강장 상을 오가는 통로에는 유리벽으로 가로막혀 있었다. 기차를 이용한 승객들이 전철로 갈아타려면 반드시 대합실 맞이방을 경유하는 등 약 160m를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랐다.

이에 철도공단은 유리벽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자동개집표기 6대를 설치해 10m만 이동하면 전철 승강장으로 진입할 수 있게 동선을 단축, 통행 편의성 제고와 더불어 환승시간도 약 3분 단축했다.

철도공단 이현정 수도권본부장은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더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 시설개량에 최선을 다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본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KTX 운행을 위한 준비도 마무리해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