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동해선 포항~영덕구간, 시설물 안전 확인 후 개통"
철도공단 "동해선 포항~영덕구간, 시설물 안전 확인 후 개통"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2.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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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관 안전진단 통해 지진에 따른 철도시설물 안전성 재확인

▲ 철도공단이 동해선 포항-영덕구간을 지진 안전성을 재확인 한 후 개통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동해선 포항~영덕구간이 지난달 발생한 포항 지진에 따른 시설물 안전을 재확인한 뒤 개통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구간 중 우선개통 구간인 포항∼영덕구간에 대해 지진으로 인한 철도시설물 안전을 확인한 후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시설물은 내진설계 기준에 의거 내진 1등급(진도 6.0∼6.5)으로 시공됐다. 교량 교각기둥은 기초 파일(말뚝)이 땅속 암반층까지 깊게 박혀 지지하도록 시공돼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발생한 지진으로 철도시설물에 대한 안전을 재확인할 계획이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은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연말 개통을 위해 철도종합시험운행시행지침에 따라 시운전 열차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진이 발생해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그 결과,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지적사항이 없어 지난달 17일부터 시운전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철도공단은 종합시험운행을 이달 19일 완료하는 등 개통을 위한 준비 작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나, 지진발생에 따라 전문기관 안전진단 등을 통해 철도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철도 주변 액상화로 인한 철도시설물 영향에 대해 추가 조사 및 전문가 자문결과 철도시설물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검토됐고, 일부 교량 구조물 교량받침에 균열이 발생했으나 열차운행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현재 보수작업 진행 중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오는 26일까지 완료해 지진으로 인한 철도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한 후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통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지진이 발생한 영남 동부지역 일반철도 시설물에 지진감지 설비를 설치하고, 지진발생 시 관련정보를 철도교통 관제센터에 신속히 제공해 만일의 사태 발생 시 열차운행을 즉시 통제 조치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