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대강사업 건설업계가 성공수행 앞장선다
■ 4대강사업 건설업계가 성공수행 앞장선다
  • 조상은
  • 승인 2009.11.09 13: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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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이 녹색성장 핵심동력

8개 공구 턴키공사 업체 선정 마무리
지역 특색 담은 16개 보 디자인 확정
일자리 창출ㆍ물 부족 해결 등 유무형 국부 창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최고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지난달 8개 공구에 대한 턴키 공사 참여 업체 선정과 16개 보의 디자인 발표되면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예전과 달리 턴키심사평가위원 명단을 공개하면서까지 공정한 심사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8개 공구 턴키공사 업체는 예상대로 대형건설업체들로 선정됐다.

각 공구별로 낙동강 20공구와 32공구는 각각 SK건설컨소시엄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영산강 2공구 삼성중공업컨소시엄, 영산강 6공구 한양건설컨소시엄이 뽑혔다.

또한 금강 6공구(부여보) 공사와 7공구의 경우 각각 GS건설 컨소시엄과 SK건설 컨소시엄이, 한강 3공구와 4공구는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설계 1위 업체로 낙찰됐다.

국토부는 1차 턴키공사에 이어 올해안으로 나머지 공구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승촌보 디자인

이처럼 4대강 살리기 사업 참여 업체들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과 함께 이 사업의 핵심인 16개 보에 대한 디자인도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 확보, 추진방식, 환경 파괴 등 문제와 대다수 국민들의 가지고 있는 이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16개 보 디자인에 '역사와 문화, 자연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 숨쉬는 이미지'을 담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금강 부여보는 백마강을 지키기 위해 돌아온 계백장군이 말을 탄 모습을, 낙동강 강정보는  가야금과 수레바퀴토기 등 후기 가야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을 모티브로, 영산강 승촌보는 나주 쌀을, 낙동강 합천보는 멸종 위기의 국내 유일 2마리 따오기를 형상화했다.

 

한강 이포보는 여주의 군조인 백로를, 금강보는 백제의 명성을 되찾고자 했던 백제의 무령왕을 상징하는 봉황을 이미지화했다.

금강 금남보는 세종대왕의 한글 독창성과 측우기의 과학성, 연기군의 상징인 제비와 금강 물결의 패턴을 상징화했다.

친환경성을 담보하기 위해 보 상류의 퇴적물 배출이 가능하고 물의 흐름을 이용한 수질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 보에 필요에 따른 수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가동보가 각각 보에 설치된다.

심명필 국토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장은 "4대강에 설치되는 보는 가동보 형식으로 설치돼 하상 퇴적물을 주기적으로 방류돼 오염원 차단 등이 가능하다"고 밝힌 뒤 "4대강 사업은 단순한 친환경 사업이 아니라 환경과 경제, 문화 등 여러 부문에서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포보 디자인

이 같은 특장점을 가진 16개 보에 총 사업비 1조4,671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1년 사업이 마무리된다.

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패가 공사단계의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등을 통한 수질상태 유지에 있다고 보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전문 방제기관인 '수질오염방제센터' 설립을 추진, 수질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사업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홍수 등 자연재난 예방 효과, 일자리 창출 등 유무형의 국부 창출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우리의 국제적 위상과 브랜드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한 국토 재창조사업"이라며 "2012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면, 우리는 수자원 강국으로 도약하고 새로운 국부창출의 기회와 함께 한층 여유롭고 품격 높은 삶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공사가 마무리되면 홍수ㆍ가뭄에 대비하는 능력이 향상되고 강 주변 환경도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34만개의 일자리와 40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기대하는 등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녹색 성장의 시작이자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사업으로 정부는 매년 홍수로 인한 2조7,000억원의 피해와 복구하는 데 드는 4조2,000억원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사업이 예상대로 완료된다면 4대강 하도 준설과 16개 보를 설치해 8억㎡, 중소규모의 다목적댐 신ㆍ증설로 2억5,000만㎥의 물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돼 물 부족 문제 역시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직간접적 혜택을 받고 있는 건설업계도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통한 건설업 활성화에 따른 고용과 생산유발 효과로 지역경제를 회생에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지역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 이 사업에 대한 반대론자들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로 중점 제기된 예산 초과 문제, 4대강 사업 1차 턴키공사 업체 선정과정 담합 의혹, 수자원공사의 이 사업 자체 수행 위반 여부 등을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이 사업의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