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구 대한지적공사, 사장 박명식)가 국내 공간정보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활성화하기 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동반성장 사다리 구축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다.
국토정보공사는 중소벤처기업부, 대중소협력재단과 함께 14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 100억 원 규모의 개발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원 체계가 구축돼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협약 체결에 따라 중기부와 오는 2020년까지 각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의 개발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해 중소기업 연구개발(R&D) 과제 개발비를 지원한다. 대상 중소기업은 총 개발비의 75% 이내에서 최대 10억 원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국토정보공사는 내년부터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있음에도, 자금 여력이 부족한 국내 공간정보산업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신기술을 발굴할 수 있도록 개발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은 제품 완성 시 해당 프로그램 및 시스템을 공사에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안정적인 제품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일석이조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정보공사 박명식 사장은 “공사가 올해 처음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함에 따라 기술력 향상과 판로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며, “공사 입장에서도 정부 투자를 통해 안정적이고 품질이 보장된 프로그램·시스템을 공급받게 돼 의미 있는 상생 발전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