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베이징 국제건설기계 전시회
제10회 베이징 국제건설기계 전시회
  • 이경운
  • 승인 2009.11.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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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위상 제고 총력

 

두산, 장비 풀라인업 선보여… 글로벌 브랜드 도약

현대, 신모델 ‘9시리즈’ 등 전시… 마케팅 강화 나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건설기계시장에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중국 북경에서 지난 3~6일까지 열린 ‘제10회 베이징 국제건설기계 전시회’(BICES 2009)에 참가한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해외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세계를 향해 도약하고 있는 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야심찬 신모델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공정기계협회(CCMA)가 주관하는 ‘BICES 2009’는 아시아 최대 건설기계전시회로 올해는 60개국에서 800여개 건설기계 관련업체가 참가했다.

중국 중대형 건설장비 시장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의 소형건설장비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밥캣과 함께 참가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풀라인업 건설장비와 어태치먼트 등 총 30종의 건설장비들을 선보였다.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장비의 70%를 밥캣 제품들로 전진 배치해 밥캣 브랜드의 대중국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으로 중국 내 최대 규모인 굴삭기 영업 네트워크와 밥캣의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중국 소형건설장비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23톤, 26톤급 굴삭기(DX230, DX260LC), 신형 휠로더(DL305/DL505) 등 내구성이 더욱 강화되고, 유럽시장 수준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갖춘 고급형 모델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대형 휠로더(M500-V), 굴절식 덤프트럭 등 다양한 고급형 장비들도 함께 전시했다.

현대중공업도 중국 건설장비 시장 확대를 위해 굴삭기와 지게차 신모델을 전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지난 9월 중국 장쑤(江蘇)성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기도 했던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도 5~30톤급 차세대 굴삭기 ‘9시리즈’를 집중 홍보했다.

‘9시리즈’는 원격관리시스템(Hi-Mate) 등 다양한 편의 장치가 대폭 확대되고 엔진 출력과 작업 성능도 기존 대비 15% 이상 향상된 장비로, 현장시연회에서 세계 고객과 현지 딜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인해 건설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법인의 인력과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A/S망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또 다양한 판매 방식과 금융상품 개발로 장비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중국 베이징과 장쑤성에 3개의 건설장비 생산법인을 운영중이며, 상하이(上海)에 금융회사와 굴삭기 개발 연구소를 설립해 금융 서비스와 맞춤형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