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토청, 삽교천 문방지구 종합정비사업 준공···안전한 생태보고로 거듭
대전국토청, 삽교천 문방지구 종합정비사업 준공···안전한 생태보고로 거듭
  • 대전=황호상 기자
  • 승인 2017.12.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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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축제·호안공·제방도로·산책로·교량 등 지역 목소리 적극 반영···지역 명소로 재정비 '의의'

▲ 돈포지구 전경.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충남 아산 삽교천이 치수 기능에 홍수 피해를 막는 안전한 생태보고로 거듭났다. 특히 둔치 등에 다양한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지역민 목소리를 대거 반영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삽교천 문방지구 종합정비사업이 연말 준공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아산 무한천 합류부 및 삽교호 방조제 일원의 홍수피해를 예방하고, 주민휴식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대전국토청은 2014년 5월 사업에 착수, 4년여의 공사기간 동안 총 177억 원을 투입했다. 이번 사업으로 이 지역에 제방축제(6.2㎞), 호안공(6.9㎞), 제방도로(2.6㎞), 산책로(1.2㎞), 교량 2개소 등이 각각 설치됐다.

문방지구 종합정비사업으로 삽교천 하류 구간의 홍수처리 능력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자연진화적인 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이 지역의 항구적인 홍수피해 예방은 물론 생태기능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대전청은 아산시가 삽교천 인접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장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과 연계 추진해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운영함으로써 지역 목소리를 사업에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기존 둔치를 활용한 연꽃단지 및 생태학습장 조성, 연결도로 포장, 산책로, 쉼터 설치 등을 추진, 친수공간을 지역명소로 개발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국토청 관계자는 “재해로부터 안전한 하천기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단절된 마을과 마을을 잇는 교량 설치로 주민들의 영농 불편도 해소됐다”며 “자연친화적 친수공간 조성으로 삽교천이 관광자원으로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