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분양이 21만 3000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0만 9000가구 줄어든 것이다.
부동산인포 등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은 12월 둘째 주까지 전국에서 19만 2059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분양됐으며, 연말까지 공급예정물량 2만 1471가구를 합치면 총 21만 3530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 32만 3301가구의 66.0%로, 올해는 작년보다 10만 9771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6만 7719가구가 공급돼 지난해 12만 3939가구보다 5만 6220가구 줄었고, 경남·경북지역 분양단지도 5만 7386가구에서 2만 1926가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지난해 1만 5514가구에서 올해 1만 8770가구로, 부산은 1만 6731가구에서 2만 2167가구로 분양이 증가했다.
연내 분양계획이 잡힌 곳은 예정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인상과 더불어 내년에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실제 연말이지만 대림산업, 고려개발이 짓는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2267가구)', 중흥토건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뷰(576가구)' 호반건설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712가구)' 등은 예정대로 12월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올해 경기도 내 2기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물량 감소가 전체 분양 감소로 이어졌다"며 "다만 시장 상황이 좋은데다 연말 분양이 많아 수요자들은 내년 추가 규제 부담 전 관심을 가졌던 단지에 청약을 넣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