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경기 고양시 교통안전지수 '꼴등'···1등 지역은?"
도로교통공단 "경기 고양시 교통안전지수 '꼴등'···1등 지역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2.11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사고 안전 지자체, 충남 계룡·경기 광명·강원 양구·인천 중구로 분석

▲ 인구 30만 이상 시(市) 지역의 2016년도 교통안전지수 상‧하위(A.E)지역.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구 30만 이상의 시(市) 지역은 교차로사고 등 도로환경영역을 집중 개선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만 미만 시와 군(郡)은 노인사고를, 구(區)는 보행자 영역에 대한 교통안전대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10일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수준을 나타내는 ‘2016년도 교통안전지수’를 발표, 충남 계룡시, 경기 광명시, 강원 양구군, 인천 중구가 전국에서 그룹별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전국에서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충남 계룡시(A등급, 인구 30만 미만 市 그룹)는 사업용자동차, 자전거‧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환경 등 조사영역 등 6개 전체 영역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교통안전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30만 이상 시(市) 그룹에서 1위인 경기 광명시(A등급)는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환경 영역은 A등급, 사업용자동차, 자전거‧이륜차, 보행자 영역은 상위 B등급을 기록했다. 조사영역 6개 모두가 해당 그룹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B등급을 받은 보행자 영역의 세부지표 중 ‘길 가장자리 통행 중 사고’는 해당 그룹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안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郡) 그룹에서 최고 자리에 오른 강원 양구군(A등급)은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환경 영역은 A등급, 사업용자동차와 자전거‧이륜차 영역은 B등급을 받았다. 반면 보행자 영역은 C등급으로 조사돼 보행자 영역에 대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구(區) 그룹에서 1위인 인천 중구(A등급)는 전체 조사영역 6개중에서 자전거‧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도로환경 등 4개영역이 A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사업용자동차 영역은 B등급, 운전자 영역은 C등급으로 나타나 운전자 영역에 대한 안전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반대로, 교통안전지수가 가장 낮은 지자체는 경기 고양시(E등급)로 파악됐다. 고양시는 조사영역 6개 중에서 사업용자동차, 자전거‧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등 4개 영역이 D등급, 운전자 영역과 도로환경 영역은 가장 낮은 E등급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전자 영역의 세부지표 중 ‘신호위반사고’와 도로환경 영역의 ‘교차로사고’는 해당 그룹 평균보다 20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안전대책이 강화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 이상래 통합DB처장은 ”교통안전지수 하위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6년도 교통안전지수 현황 및 교통안전 취약지점에 대한 개선방안 제시 등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교통안전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자체로 하여금 교통안전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