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교육 관심 높은 3040 에코세대, 주택시장 주요 구매층 부상
자녀 교육 관심 높은 3040 에코세대, 주택시장 주요 구매층 부상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1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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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단지서 모두 걸어서 이용하는 ‘학세권’ 단지 ‘관심’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동패초.중.고.운정고 등 원스톱 학세권 단지 눈길
‘광명 에코 자이위브’․‘힐스테이트 동탄 2차’․‘일산자이2차’ 등 학세권 단지 ‘봇물’

▲ 초․중․고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안전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12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광명 에코 자이위브’,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일산자이2차’ 등 학세권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사진은 ‘광명 에코 자이위브’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겨울방학을 앞두고 초․중․고가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안전통학이 가능한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30~40대가 주택시장의 주요 구매층으로 부상하면서 교육여건이 잘 조성돼 있는 아파트가 매매 및 청약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시장에서 ‘원스톱 학세권’에 대한 인기는 높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월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에서 선보인 ‘신길센트럴자이’는 1순위에서 일반분양 35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906명이 몰리면서 평균 56.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단지는 대영초․중․고교가 단지와 바로 마주하고 있어 교육 프리미엄를 누릴 수 있는 특화 단지로 주목 받았다.

원스톱 학세권 단지는 초․중․고교 시설을 단지에서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들의 안전은 물론 통학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교육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아파트의 경우 학교보건법에 따라 유해업소를 점검, 단속해야 하기 때문에 유해시설이 적어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때문에 아파트 가까이에 교육시설이 많이 있을수록 주변지역보다 높은 시세차익을 보이고 있다.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원스톱 학세권 단지의 가격 상승률은 두드러지고 있다.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에 위치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2015년 10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11월 기준 5억7,500만원으로 2년전 동기(5억1,000만원) 대비 11.3%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와 용인시 수지구의 집값은 각각 7.67%, 0.53% 증가한 것에 그쳤다. 단지는 풍덕초, 수지중∙고교 등 용인 내 우수 학군으로 평가 받는 초․중․고 모두를 도보통학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학군을 갖추고 있는 아파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수요자들에 인기가 높고 대기수요도 많아 주변 교육시설 근거리 정도에 따라 시세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관심 속에서 신규 분양시장에서 원스톱 학세권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에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2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6블록에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30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3,042가구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파주운정주택사업㈜가 시행하는 만큼 전용 59~84㎡ 2,505가구는 공공분양, 전용 98~109㎡ 537가구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된다.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단지와 접해 있으며 동패초, 동패중, 동패고, 운정고(자율형 공립고) 등의 학교가 도보권에 있다.

GS건설․두산건설은 12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16R구역에서 ‘광명 에코 자이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동 전용면적 32~84㎡ 총 2,104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9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단지에서 반경 1㎞ 이내에 광명남초, 광일초, 광남중, 광문초․중․고, 명문고 등 11개 초․중․고가 있어 자녀들의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1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총 679가구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54㎡ 443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2㎡, 42㎡ 236실 규모다. 단지 가까이에는 치동초등학교를 비롯해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계획돼 있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GS건설은 12월 경기 고양시 식사2지구 A1블록에서 ‘일산자이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인근으로 원중초, 양일중, 저현고(자율형 공립고) 등의 교육시설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식사지구 일대는 일산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학군으로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세종시 6-4생활권 L1, M1블록에서 대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6개동, 전용면적 59~120㎡의 총 3,1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인근에 유치원 및 초․중․고교가 모두 예정돼 있으며, 세종국제고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 교육시설이 생활권과 근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또한 BRT정류장 및 중심상업지구가 인접하고, 전면에는 근린공원, 원수산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