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문건설업 계약액 올보다 감소 94조1천억 전망된다”
“내년 전문건설업 계약액 올보다 감소 94조1천억 전망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12.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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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6일 ‘2018년 건설경기전망 세미나’서 밝혀

국내 건설수주 올보다 감소 136조~138조 전망… 2019년 이후 감소폭 확대
10개 업종 중, 시설물 3% 증가 4조5천억․금속구조물 0.6% 오른 8조4천억 전망

▲ 건설정책연구원이 6일 ‘2018년 건설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내년도 국내 경제 회복에도 건설투자는 둔화, 건설수주는 전년비 11.6% 감소한 136조원으로 전망되고, 해외수주는 전년비 12.5% 증가한 350억 달러로 점차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2018년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94조1,000억원으로 예상됐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6일 삼정호텔에서 개최한 ‘2018년 건설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NH금융연구소 강승민 연구위원과 건설정책연구원의 박선구 연구위원은 각각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강승민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 변화 흐름과 유동성 흐름에 초점을 맞춘 ‘2018년 대내외 경제 및 건설시장 전망’을 통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비 11.6% 감소한 136조원으로 전망했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2018년 건설산업 경기전망’ 주제발표에서 건설수주 감소세 심화, 민간 건축부문의 부진 등 요인으로 국내 건설수주는 2017년도 160조원, 2018년도 138조원으로 전망해 올보다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다.

그러나 박 연구위원은 건설투자는 전년대비 1% 증가가 전망되나 오는 2019년 이후 본격적인 감소를 예상했다.

특히 2018년 전문건설업 계약액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94조1,000억원으로 전망, 건설수주 둔화의 시차에 따라 2019년 이후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문건설업 업종 중 계약액 기준 2조원을 상회하는 10개 업종에 대한 2018년 업종 전망에서는 철근․콘크리트 2.2% 감소한 19조6,000억원, 토공은 1.6% 감소한 10조2,00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반면 시설물은 3% 증가한 4조5,000억원, 금속구조물은 0.6% 증가한 8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주제발표 이어 토론에서는 김태황 명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김성호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정책과장, 백성준 한성대학교 교수, 강영철 연세대학교 교수, 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석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전준모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지용 매일경제신문 부동산부 차장, 이원규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정책본부장, 한옥만 전문건설공제조합 영업지원본부장 등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내년도 건설경기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건설정책연구원 서명교 원장은 “최근 건설시장은 주택부문 신규수주 감소와 SOC예산 감소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내 건설환경 변화와 정책이슈를 알아보고 내년도 건설업 경기를 전망, 전문건설업 등 건설기업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했다”고 행사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서 원장은 “기업은 경기를 제대로 파악해야만 수요를 올바르게 전망하고 이에 적합한 생산이나 시설투자 등 경영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정부는 물론 국내 건설기업, 특히 건설현장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전문건설업체 뿐만 아니라, 건설자재, 건설용역 서비스 등 관련 업체의 향후 경영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