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영남본부, 112년된 경부선 원동천교 '환골탈태'···콘크리트 교량 개량 완료
철도공단 영남본부, 112년된 경부선 원동천교 '환골탈태'···콘크리트 교량 개량 완료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2.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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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진동 현격히 감소 등 철도변 생활환경 크게 개선

▲ 경부선 원동천교 개량 전(왼족)과 개량 이후 모습.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112년 된 경부선 원동천교가 쾌적한 콘트리트 교량으로 개량됐다. 강철 소재로 인해 발생하던 소음과 진동문제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는 2013년 6월부터 추진해 온 경부선 원동천교 개량공사를 4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사업비 250억 원이 투입됐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리에 위치하고 있는 114m 길이의 원동천교는 지난 1905년 단선으로 건설됐다. 이후 1945년 복선화된 노후 철도교량으로, 교량 상부가 철재로 이루어져 있어 경부선 열차 통과 시 소음과 진동이 발생했다.

여기에 교량 하부 하천에 교각이 촘촘하게 설치돼 있어 집중호우 시 하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었다.

이에 영남본부는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하는 데에 지장이 없도록 철재를 콘크리트로 바꿔 소음과 진동을 대폭 감소시키고, 교각의 간격과 높이를 조정해 하천의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

철도공단 김효식 영남본부장은 “교량이 개량됨으로써 열차 내부에서는 뛰어난 승차감을 느낄 수 있고, 소음과 진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열차 외부로는 철도변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