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 노선 추진"
국토부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 노선 추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30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착공 후 2025년 개통 목표 사업 추진···국토 균형 발전 견인 기대

▲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변경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노선 갈등으로 지연되던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무안공항 경유노선'으로 확정돼 오는 2025년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노선을 무안공항경유 노선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호남고속철도는 단계적 추진계획에 따라, 전체구간 중 오송~광주송정 간은 지난 2015년 개통했다. 하지만 광주송정 이남 구간은 그동안 노선협의 지연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보류됐다.

특히 노선선정에 대해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해 그 결과를 토대로 재정당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무안공항 경유노선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무안공항 경유 노선으로 확정됨에 따라 국내 양대 교통축을 이루는 경부·호남선의 고속철도망 완성 및 장래 철도망 연계성 제고와 함께 국제공항인 무안공항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대적 낙후지역인 전남지역의 성장동력 창출 등 국토 균형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우선 노선변경에 따라 기본계획 변경고시를 위한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2018년 중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2020년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오는 2025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국민의 고속철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조속한 건설과 철저한 사업관리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