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2018년 주택시장 매매 0.2%↑·전세 보합 전망
주산연, 2018년 주택시장 매매 0.2%↑·전세 보합 전망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11.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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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등 2분기 변곡점, 금리인상 영향 하반기 가시화

충청·경상권 등 지방시장 하방리스크 확대

2017년은 서울·세종·부산 등 국지적 호황이 전체 시장을 견인하고, 서울 주택가격이 전 고점을 회복했다. 또한, 기존 주택시장 가격흐름과 달리 특정지역 신규 분양에 청약이 몰리며 양극화가 확대됐다. 반면, 경상권을 비롯한 지방주택시장은 가격하락 리스크가 서울 등 활황에 묻히면서 관리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

주택산업연구원(원장 권주안)은 ‘2018년 주택시장 전망’을 통해 2017년 주택시장을 이같이 분석했다.

전망에 따르면, 2018년 전국 매매가격은 지방의 하락국면 전환이 본격화되지만, 서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강보합(0.2%)이 유지된다. 전세가격은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지방의 국지적 역전세 가능성이 있으나 전국적으로 보합(0.0%)세를 형성하며 안정세를 이어간다.

2018년 주택매매거래는 전국적으로 올해(93만 건 거래 예상) 대비 8% 정도 감소한 85만 건의 매매거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보다는 주택시장이 후퇴국면에 들어선 지방의 거래감소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2018년 주택시장의 5대 영향 변수는 금리, 대출규제, 가계부채, 공급량, 입주량 등이지만, 공급요인보다는 금융요인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영향 확대가 예상된다. 무엇보다도 2018년 주택시장은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가 시작되는 4월 이후 2분기가 최대 변곡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