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공사, 중남미시장 진출
지적공사, 중남미시장 진출
  • 김광년
  • 승인 2009.11.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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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와 토지등록사업 MOU체결... 1억불 사업 예상

1단계 5백만달러 규모 시범사업 착수
2단계 1억달러 규모 후속 사업 추진 등

지적공사가 중남미 지적측량시장에 진출, 국내 지적측량기술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대한지적공사(사장 이성열)는 지난 3일(현지시간) 자메이카 정부와 토지등록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 중남미 시장에 최초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MOU 체결로 지적공사는 이르면 4/4분기 중 자메이카 현지 법인과 컨소시엄을 맺어 엘리자베스(州)에 대한 사업비 500만달러 규모의 1단계 2개년 시범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적공사는 이 사업이 끝나면 자메이카 전국토를 대상으로 2단계 6개년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된다.

2단계는 사업비 규모만도 1억달러로 추산, 기술력 자랑 뿐만아니라 부가가치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성열 사장은 “자메이카 정부가 토지등록률을 50% 이상으로 높여 부동산 거래·개발을 촉진시키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본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향후 유사한 토지제도를 공유하고 있는 주변 카리브 해 및 중남미 지역에 대한 후속시장 개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메이카는 토지등록률이 10%에 불과하고, 지가에 비해 등록비용(필지당 3,000달러)이 비싸 건축, 매매, 개발 등 부동산관련 산업의 발전이 극도로 제한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자메이카 수상 공관 회의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지적공사 이성열 사장과 전재천 주(駐)자메이카 대리대사, 자메이카 브루스 골딩 수상, 델로이 척 하원의장, 로버트 몬태규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