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장항선 전철화 사업, 기재부 예타 통과···내년 본격 추진"
철도공단 "장항선 전철화 사업, 기재부 예타 통과···내년 본격 추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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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대야간 전기열차 운행기반 마련···경부선 선로 포화 해소 등 철도수송 효율 ↑ 기대

▲ 장항선 복선전철화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장항선 전철화 사업이 내년 본격 추진, 경부선에 집중된 선로 용량 증대 효과를 비롯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개최된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최종결과가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장항선 복선전철화는 이번 기재부의 예타 조사결과에서 B/C(비용편익 비율)는 1.03, AHP(계층화 분석)는 0.578로 각각 나타나, 사업 추진이 적정한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철도공단은 총 사업비 7,915억 원을 투입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전철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장항선 전체 구간이 현행 디젤기관차에서 전기기관차로 변경 운행된다.

이는 정부의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통한 미세먼지 발생량을 임기 내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의 국정운영방향에 부합한다는 것이 철도공단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향후 서해선, 원시∼소사, 소사∼대곡, 경의선까지 연결돼 철도수송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호남선 및 전라선 화물 물동량을 장항선으로 우회 수송할 수 있어 경부선 선로 용량을 늘리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철도공단은 이번 전철화사업을 대비해 이미 2014년부터 일부구간인 남포∼간치구간에 대한 선형개량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전철화 사업 추진으로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약 7,684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사업이 추진되면 철도서비스 향상, 주민 교통편의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