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광역시가 중소기업 R&D 기획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섬유소재기업의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 후원으로 지난 9월 공식 출범한 ‘부산 미래섬유 소재 발전협의회’가 업계로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지역 섬유소재산업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의회는 부산시의 중소기업 R&D 지원 및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다이텍연구원 부산분원’을 주관기관으로 개최된다.

앞으로 기술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선진 기술정보 보급, 기업별 수요기술 분석을 토대로 한 수요기술 구체화 및 이와 연계한 R&D 최종 과제제출 지원 등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부산시에는 섬유관련 산업 및 업체 형성은 됐으나, 대부분의 기업이 열악한 중소기업으로 R&D 역량이 부족해 정부 지원에서 소외돼 왔었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 주요산업으로 섬유패션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 TNT2030 발전 계획, 6대 전략사업(제조업 부문) 및 제4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에 섬유패션 산업을 반영했다. 특히 자체 사업 및 국가 R&D사업 유치를 통해 관련 업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본 협의회의 R&D 연계방안으로 ▲협의회 회원기업 수요확인 ▲기업별 관심 분야 수요기술 파악 ▲기술방향 설계를 위한 1:1 방문면담 ▲수요기술 구체화 ▲차년도 R&D 대비한 제안서 도출(기술지원 사업과 연계) ▲신규 R&D사업 제안이라는 6개의 프로세스를 통해 운영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출된 제안서는 섬유⋅소재 분야의 차년도 신규 R&D 사업에 제안할 예정으로, 부산 지역에서 위축되고 있는 섬유⋅소재 분야의 R&D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유치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지역의 섬유소재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과 기관이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아이디어 및 전략 등에 대한 협력을 극대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