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생활폐기물소각장 에너지 기업체 공급
창원시, 생활폐기물소각장 에너지 기업체 공급
  • 김성
  • 승인 2009.11.04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테크윈, LG전자에 내년 6월부터 하루 430톤 스팀 공급

기존 연료 사용 소각열로 대체 연간 45억원의 연료절감 효과

창원시가 자원화회수시설 생활폐기물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기업체에 싼값으로 공급, 지자체와 기업체간의 상생협력모델을 제시했다.

창원시는 3일 시청 회의실에서 창원 생활폐기물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유효에너지인 스팀(증기)을 관내 삼성테크윈 1사업장, LG전자 창원1공장, LG전자 창원2공장 3개사에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박완수 창원시장과 노환용 LG전자 에어컨사업본부장, 김수진 삼성테크윈 1사업장장, 박진관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경영지원팀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창원시는  기업체에 유료로 공급해 연간 12억원의 재정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스팀공급을 위해 내년 5월까지 소각시설에서 기업체까지 6.2㎞구간의 스팀공급 배관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6월부터 하루 430톤의 스팀을 공급된다.

수급업체 3개사는 소각장에서 스팀을 공급받게 되는 배관 설치비용을 부담하며 이들 업체는 기존 연료 사용을 소각열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45억원의 연료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소각시에 발생되는 폐열을 이용하는 기업체는 연료 사용을 절감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을 연간 1만6,000여톤을 저감시켜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창원시 관계자는 "소각장 스팀의 기업체 공급사업은 쓰레기 소각이 단순한 쓰레기 처리의 개념을 넘어 에너지생산 시설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시와 기업체가 모두에게 이익을 안겨준다는 점에서 기업사랑 실현에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