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강선 내달 22일 개통···강원도 반나절 생활권 완성"
국토부 "경강선 내달 22일 개통···강원도 반나절 생활권 완성"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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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강원 강릉역서 개통식···이달 30일부터 KTX 예매 개시

▲ 경강선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수도권과 강원도를 전국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 경강선이 내달 22일 정식으로 개통한다. 열차표 예매는 오는 30일부터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달 22일 경강선이 정식 개통된다고 밝혔다. 개통식은 하루 전인 21일 강릉역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참고로 강릉행 첫차는 서울 청량리역에서 5시 32분에, 서울행 첫차는 5시 30분에 강릉역에서 각각 출발한다.

경강선 원주~강릉구간 건설사업은 강원도 원주에서 강릉까지 총 120.7km 복선전철과 6개 역사를 건설한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 2012년 6월 착공 이후 총사업비 3조 7,597억원이 투입했다.

경강선 원주~강릉구간에는 21.7km에 달하는 대관령 터널을 비롯해 전 구간의 63%인 75.9km 구간이 터널로 구성되는 등 고난이도공사가 진행됐다. 이에 국토부는 터널 구조물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건설공사를 진행했다.

경강선 개통은 단순한 철도 건설공사의 완료를 넘어서 한국철도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수도권과 강원권을 고속으로 연결해 명실상부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했다. 특히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간 수송수단 역할은 물론, 주말이나 명절의 만성적인 강원권 도로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내달 22일 경강선이 개통됨에 따라, 코레일에서는 이달 30일부터 서울~강릉간 KTX에 대한 열차표 예매를 시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전까지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하여 철저하게 점검하고 완벽하게 보완한 후 개통할 계획”이라며 “경강선 KTX는 평창 동계올림픽 관람은 물론,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를 이용하여 스키장, 강릉관광, 동해바다 해돋이 등 강원권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2월부터 경강선 원주~강릉 구간에 대한 도보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민관합동 안전점검, 구조물 품질점검 등 시설물 안전을 수차에 걸쳐 면밀하게 점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