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세종세무서 설계공모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 당선"
행복청 "세종세무서 설계공모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 당선"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11.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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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세무서 조감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세종세무서가 공공청사보다 근린공원에 가까운 느낌으로 건립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세종시 보람동에 건립되는 ‘세종세무서’ 청사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행복청은 올해 8월 설계공모 공고를 통해 이달 20일 작품접수를 받아 외부전문위원 6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난 24일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그동안 행복청은 ‘세종세무서’의 입지 분석 및 사용자 인터뷰, 좋은 공공건축물 건립을 위한 설계방향 수립, 평가기준 및 심사위원 풀(POOL) 추천 등 최적의 설계공모를 시행하기 위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세종세무서 설계공모 세부지침 용역’을 진행했으며 용역을 통해 수립된 ‘설계공모 지침’을 바탕으로 당선작을 선정했다.

이번 설계공모는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위해 학계 및 업계의 관계자 등 심사위원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미리 선발․공개했으며, 신진 건축가의 창의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아이디어 반영을 위해 작품제출도서를 간소해 중․소형 설계사의 참여를 확대했다.

당선작은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의 ‘네켜의 집’으로, 과거 경직된 건물 유형을 벗어나 권위적이고 거리감이 느껴지던 공공청사를 변화시켜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친밀한 공간으로서의 세무서로 계획됐다.

이번 심사위원회의 류재은 심사위원장(건축사사무소 시건축)은 “당선작은 공공건축물의 바람직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층수를 최소로 낮춰 접근이 용이하고 한 층에 여러 부서를 배치해 부서 간의 확장과 유연한 평면 변화가 가능한 설계”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밖에 저층부의 적극적 활용과 공공공간의 가능성이 장점으로 돋보이며, 대지 전체를 활용하여 실내외 공간을 균형 있게 구성하여 시민들에게 ‘공공청사’보다 ‘근린공원’으로도 경험 가능한 풍부한 건축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행복청 최재석 공공청사기획과장은 “세종세무서 청사는 기존의 수직적인 도시환경 속에 시민과 함께 하는 친밀한 공간으로서 위압적이지 않고 친근한 건물 형태를 취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다양하고 자유롭게 머물고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소공원’과 같은 건축물로서, 세종세무서 청사가 공공건축물의 새로운 기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세무서’ 청사는 당선자인 ㈜건축사사무소 매스스터디스가 기본 및 실시설계(360일)를 실시할 계획이며, 2020년 12월 말 준공 후 세종시민과 기업 등에 고품질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