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硏, '리튬이온전지' 2차전지 산업 성장 주도
LG硏, '리튬이온전지' 2차전지 산업 성장 주도
  • 김영민
  • 승인 2009.11.03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튬의 재활용 및 해수 이용 추출 방법 등 기술 필요

그린에너지 핵심,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 성장 과제

녹색성장의 키워드 '그린에너지'중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이 리튬이온전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신장환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발표한 '그린에너지 시대로의 가교, 리튬이온전지'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리튬이온전지가 수요시장의 범위 및 투자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것이다.

리튬이온전지는 납축전지 및 니켈카드뮴전지에 비해 가볍고 수명이 길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차전지는 대용량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동차와 에너지 저장 등으로 용도가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다.

이차전지는 충전을 통해 반복 사용이 가능하며 주로 휴대전화 등 모바일 정보기술 제품의 전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이 이전까지 니켈카드뮴전지·니켈수소전지에 의해 성장했다면 현재는 경제성 및 저장 용량이 높은 리튬이온전지로 대체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관련 기업 및 국가 기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돌파구로 리튬이온전지를 지목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다른 이차전지와 비교해 리튬이온전지에 투자와 개발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대용량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도 향후 도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특히 그린에너지 핵심 위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시장 성장의 과제라고 지적했다.

수급 불안 요소에 대해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원재료는 리튬으로 납과 니켈에 비해 풍부한 매장량을 보이고 있지만 남미지역에 광산이 집중된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력 원재료인 리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현재 도시 광산을 이용한 리튬의 재활용 또는 해수에 담겨있는 리튬을 추출하는 방법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IT 기기의 부품이라는 한계도 넘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잠재력이 높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 부품으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신장환 연구원은 "대용량 에너지 저장 시장 역시 향후 이차전지의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리튬이온전지의 한계를 넘는 용량을 요구하는 시장까지 넓혀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리튬이온전지와 연계된 통합적 솔루션 시장 확대와 리튬이온전지는 이차전지 부문에서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향후 그 위치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