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소니샤흐란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한국지점장 "섬들의 나라, 印尼···가루다항공 타고 오세요"
[인터뷰] 소니샤흐란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한국지점장 "섬들의 나라, 印尼···가루다항공 타고 오세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26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제작 최신 기재 한국 先투입···국제안전인증 다수 획득

 

가루다인도네이사항공(Garuda Indonesia)'이 올해 10월로 28년째 한국에 취항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주축이 돼 설립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 Team)'의 일원으로 꾸준히 한국 항공시장을 공략해 왔다.

참고로 가루다항공은 스카이팀에도 내년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지 않고 기존 제1여객터미널에 남는다.

이에 본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의 하늘길을 책임지고 있는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의 한국지점장 '소니샤흐란(Sony Syahlan·사진)'으로부터 가루다항공의 안전, 서비스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을 소개한다면.
▲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1949년 첫 운항을 시작한 인도네시아의 국영항공사입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국내선 및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입니다. 77개에 달하는 국제선을 포함해 하루에 600편에 달하는 가루다항공의 여객기가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특히 절경을 자랑하는 인도네시아 관광지를 둘러보기에 안성맞춤인 국내선 노선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가루다인도네시아 익스피리언스(Garuda Indonesia Experience)’를 콘셉트로 정하고,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다양성과 특유의 환대 정신으로 승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스카이트랙스로부터 4년 연속 ‘5성급 항공사’ 타이틀을 획득할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승무원 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서비스에 대한 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을 만나는 방법은.  
▲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한국 인천공항에 두 개의 인니 직항노선을 취항하고 있습니다. 인천발 자카르타·발리행 노선이 그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휴양지로 익히 잘 알려진 발리를 편리하게 갈 수 있고, 롬복으로도 환승으로 손쉽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직항노선인 자카르타 역시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주요 여행지로 성장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특히 자카르타는 국내 사업가들에게 훌륭한 여행지인데, 업무를 마친 후 골프를 즐기기에도 최적화된 도시입니다.

이밖에 자카르타를 경유하면 파당, 족자카르타, 팔렘방, 발릭파판 등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여행지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 또한 훌륭합니다. 

올해로 한국 취항 만28년···韓-印尼 하늘길 책임지는 ‘일등공신’
4년 연속 5성급 항공사 타이틀 유지···최상의 서비스 제공 ‘약속’

- 한국인에게 귀띔하고 싶은 '휴양지'가 있다면. 
▲ 기회가 된다면 인도네시아 '파당'을 꼭 한 번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파당은 인도네시아 서부지역인 수마트라주(州)의 대표 도시로, 지역만의 독특한 전통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파당은 바투섬이나 믄따와이 제도로 향하는 서퍼들이 자주 찾는 장소입니다. 파당 해변에서는 아름다운 석양을 맞으며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수백 개에 달하는 식료품 가판대를 구경하는 묘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할 줄 몰라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현지인들은 여행객에게 매우 친절하기 때문이죠. .

▲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한국 인천공항에서 발리와 자카르타를 잇는 직항노선을 취항하고 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발리'.

- 항공여객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안전'인데.
▲ 맞습니다. 항공 소비자 니즈에 맞춰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정비, 검수 등 다수의 안전 관련부서 책임자를 두고, 각 책임자는 안전 관련 사항을 CEO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권한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항공기 정비활동은 '민간항공안전규제(CASR, Civil Aviation Safety Regulation)'에서 정한 공인기관인 '지엠에프 에어로아시아(GMF Aeroasia)'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GMF Aeroasia는 항공기와 모든 부품을 현지 민간항공국(DGCA)의 표준승인과 기한을 철저히 엄수, 최상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중차대한 특명을 맡고 있습니다.

그 결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인증한 국제항공안전심사제도인 'IOSA(IATA Operational Safety Audit)'와 유럽항공안전청(EASA)의 TCO 인증을 받고, 안전운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 한국에 운항 중인 여객기의 기령은 어떤지.
▲ 한국 정부과 소비자들이 '항공기의 기령'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에 적극 대응, 대부분 2010년 이후 생산된 최신 기재를 한국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보잉과 에어버스에서 제작해 전세계 항공사가 주로 사용하는 B777-300ER 기종과 A330 시리즈가 인천공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대목은 한국으로 오는 모든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한국의 항공당국 허가를 받은 항공기입니다. 

- 인니 지리적 특성 상 화산 폭발이 잦은데.
▲ 늘 안전 운항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온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기상기후지질청과 일종의 '핫라인'이 구축돼 화산 폭발 등에 즉각 대응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모든 위급 상황에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하고, 꾸준히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만약 운항 중에 화산이 폭발하더라도 이를 즉시 인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련 메뉴얼에 따라 항공여객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노하우를 확보했습니다. 

- 국내 항공여객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내년 1월 18일 개항합니다. 이에 대한항공, 델타항공 등 스카이팀 소속 항공사 ‘일부’가 T2로 이전하지만, 스카이팀 소속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기존 여객터미널에 남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제2여객터미널을 ‘스카이팀 전용 터미널’로 오해하고 잘못 찾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저희도 항공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스카이팀이지만 제1여객터미널에 있다는 점을 적극 알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