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영종도 제3연륙교 건설 본격화···2020년 착공·2025년 개통"
유정복 "영종도 제3연륙교 건설 본격화···2020년 착공·2025년 개통"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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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보전금 규모 5천900억 수준···영종·청라주민 등 300만 시민 염원 해결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육지와 영종도를 잇는 민자대교 손실보전금 부담 논란으로 11년간 한발짝도 떼지 못한 제3연륙교 건설공사가 본격화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3연륙교 건설로 발생하는 영종대교 손실금에 대해 제3연륙교 개통직전 교통량 대비 70%까지만 보전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합의했으며, 제3연륙교 조속한 건설을 위해 내년 실시설계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 공사를 시작해 2024년 완공한 뒤 2025년 초 개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제3연륙교 건설비 5,000억 원은 2006년 청라와 영종택지 조성 원가에 반영돼 이미 확보됐다.

그러나 연륙교 건설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등 다른 2개의 민자 대교의 교통량 감소에 따른 손실금 보전 문제가 발생, 이에 대한 부담 주체를 놓고 인천시, 국토부, 민자도로 운영사들 사이 의견이 달라 논란만 일으켰다.

이에 인천시는 2015년 8월 손실보전금 규모 정확한 파악과 연륙교 신속 건설을 위해 최적 건설방안 마련 용역과 기본설계 용역을 동시 발주했다.

그 결과, 두 대교의 총 손실보전금은 2011년 국토부가 추산한 금액인 1조7,000억∼2조2,000억 원의 1/3 수준인 5,90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와 국토부는 그동안 수십차례 협의한 끝에 징수 만료기간이 2030년인 영종대교의 손실보전금에 대해 제3연륙교 개통 직전 교통량 대비 70%이하만 인정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국토부가 이를 영종대교 측에 통보했다.

유정복 시장은 “전문기관 용역으로 손실보전금 규모를 정확히 파악한 게 해결의 분수령이 됐다”며 “영종·청라 주민을 포함한 300만 시민의 숙원인 제3연륙교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3연륙교는 청라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사이 바다 위에 건설하는 길이 4.66㎞, 6차로 규모의 교량으로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