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고하도 재배 면화 인체 무해한 관상용"
목포시 "고하도 재배 면화 인체 무해한 관상용"
  • 목포=김형환 기자
  • 승인 2017.11.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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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승인 LMO 면화 종자 수거 완료···내년 승인 종자 파종 '목화단지' 차질 없이 조성 밝혀

[국토일보 김형환 기자] 전남 목포시가 비승인 유전자변형생물체(LMO)를 모두 수거하고, 승인 종자만을 파종하는 목화단지를 차질없이 조성할 뜻임을 시사했다.

목포시는 최근 고하도에서 재배 중인 면화는 인체에 무해하며 관상용으로만 재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고하도 면화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7.7%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LMO) 면화가 발견된 데에 따른 조치다.

이에 목포시는 국내에서 종자용으로 승인되지 않은 LMO 면화가 일부 발견됨에 따라, 현장 격리 및 수거를 완료하고, 농촌진흥청의 관련 메뉴얼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이번에 고하도에서 발견된 LMO 면화 종자는 미국 몬산토사에서 개발한 해충저항성 목화로 식품의약품안전처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식품용 및 사료용으로는 안전성을 승인받아 수입하고 있으나 종자용으로는 수입 승인되지 않았다.

다만 목포시는 미국·일본·브라질 등에서는 식품·사료용 뿐만 아니라 종자용으로도 승인됐고,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목포시는 육지면 최초 재배지인 고하도의 역사성을 기리기 위해 농촌진흥청 산하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공급받아 지난 2013년부터 약 2,300㎡부터 시작해 올해 3만㎡ 규모의 목화단지를 조성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상용은 물론 식품용으로 가능한 목화 종자를 구매해 고하도 목화단지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목화솜을 활용해 침구류, 의류, 패션소품 등 생활용품 개발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