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몽골 석유관리시스템 구축 활동 '전개'···해외진출 민관 상생협력 '롤모델' 자리매김
석유관리원, 몽골 석유관리시스템 구축 활동 '전개'···해외진출 민관 상생협력 '롤모델' 자리매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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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中 현지 석유공무원 시험실무 집중교육 진행 ···4月 몽골 광물석유청과의 MOU 일환

▲ 한국을 방문한 몽골 광물석유청 중앙시험실 시험원 6명이 한국석유관리원 시험실에서 석유관리원 시험원으로부터 시험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신성철)이 한국형 석유관리시스템을 몽골 현지에 구축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에너지와 관련된 국내 기술이 현지에서 보다 원활히 활용하는 것을 염두에 둬 민관 상생협력의 모범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신성철)은 방한 중인 몽골 석유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험분석 실무에 대한 집중교육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15일 시작해 오는 29일까지 진행될 이번 교육은 몽골 현지에 한국형 석유관리시스템 구축을 희망하는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지난 4월 석유관리원과 몽골 광물석유청간 체결한 기술협력 MOU의 일환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석유관리원은 몽골과의 MOU 체결 이후, 몽골이 석유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관련 법 제・개정 지원, 시험 전문가 몽골 파견을 통한 시험분석체계 구축 지원, 에너지정책 전문가 양성을 위한 서울대 국제에너지정책대학원 박사과정 추천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몽골 광물석유청 중앙시험실 시험원은 총 6명으로, 이들은 ▲한국의 석유제품 시험분석 체계 ▲원유 및 석유제품 시험분석 방법 ▲시험분석 비교숙련도 프로그램 ▲시험분석실 설치 및 운영 요령 등의 교육을 받게 된다.

특히 석유관리원은 국내 정유사와 시험분석 장비 전문 민간업체가 교육에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기획, 향후 석유에너지 관련 국내기술이 몽골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향후 국내 민간업체의 해외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란 기대감과 석유에너지 분야의 민관 상생협력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관리원 신성철 이사장은 “몽골은 석유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품질기준이나 검사절차조차 없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다양한 불법행위들이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석유관리원은 몽골이 에너지 관리감독을 자립할 수 있도록 한국형 선진시스템을 구축하고 석유품질관리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몽골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