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추진
서울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추진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11.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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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5개 권역에 공공예산 약 2천482억 투입

서울시는 서울역, 남대문시장,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남촌)일대 총 5개 권역(195만㎡)의 종합 재생의 밑그림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최근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수정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2015년 4월부터 계획수립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전문가 자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16.6) 운영을 통해 다양한 주민(상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청회, 시의회의견청취, 관계기관 협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마련된 계획(안)이다.

12월 계획(안)이 확정 고시되면 법적인 효력을 갖추고 재생사업이 탄력 받을 것으로 보인다.

■ 2020년부터 민투사업 본격화

서울역 일대에는 2019년까지 공공예산 2,482억원(핵심 1,069억원, 일반사업 1,413억원)이 투입되고, 2020년부터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서울역의 위상회복 도시기능강화’라는 비전 및 목표 아래 5개 추진전략 ▲살아나는 지역경제 ▲걷는 서울의 시작 ▲시민과 만나는 역사문화 ▲삶터의 재발견 ▲주민과 함께하는 서울과 63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서울역 광장은 민자역사 옥상과 서울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사업추진협의회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 유명 건축가 등을 대상으로 지명초청을 통해 공간체계 개편에 대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국토부 등에서 구상중인 종합계획과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앞 교통섬을 광장화하고 시장의 인지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지하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남대문시장을 활성화하는 사업도 내년까지 추진된다.

■ 서계동 특별계획구역 지역재생

서계동 특별계획구역(총 6개소, 면적 17,771㎡)은 서울역 일대 도시환경정비사업,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과 함께 민간투자사업을 확대한다. 업무·상업·관광숙박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공공기여를 통해 지역재생의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 서울로 연결가로 등 17km 보행길 확장

서울로 연결 가로 7개소 총 3.7km의 보행길도 확장한다.

지역 내 명소를 연결하는 보행길 6개소 3.1km와 우리 동네 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골목길 10.5km를 개선해 걷기 편한 보행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서울로 설계자인 비니마스가 제안한 서울로 2단계 사업 관련 새로운 서울로 연결길을 만들기 위해 금년 내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내년 설계 및 시공할 예정이다.

■ 역사문화장소 명소화

손기정 기념 프로젝트(가칭), 강세황 기념공간 조성, 약현성당 포토존, 고산자 김정호 프로젝트, 은행나무 보행광장 조성 등 지역 내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콘텐츠화해 지역재생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각종 사업도 포함된다.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서울로 잇다 페스티벌’ 지역 축제 4회(만리광장 봄축제, 남산 회현축제, 서계동 낭만축제, 중림만리 축제)를 개최,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도시재생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계동 구릉지, 회현(남촌) 건축자산 밀집지역 등 지역의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으나, 그동안 대규모 개발 기대 심리 등으로 노후된 채로 개별 정비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민관협력체계(주민+도시재생지원센터+전문가자문단+서울시+자치구)를 구축 3개 권역(중림동, 서계동, 회현동)을 대상으로 보행환경개선, 방범, 안전, 방재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하다.

아울러, 청파언덕 등 가파르고 저이용되고 있는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명소화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는 12월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확정 고시 되면 2019년까지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도시재생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이 완성되면서 유라시아 철도시대 국제관문인 서울역을 비롯해 그동안 낙후됐던 중림, 서계, 회현동 일대의 재생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산업경제를 비롯해 역사문화, 보행환경, 주민공동체 형성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재생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