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타타프로젝트社와 JV로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수주
대우건설, 타타프로젝트社와 JV로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수주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20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8억 6천여만 달러 규모 2번 패키지···대우건설 교량시공 경험·타타 현지 운영 노하우 결합 '시너지' 기대

▲ 인도 뭄바이 교량 위치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도 최장인 뭄바이 해상교량공사에 대우건설이 타타프로젝트사와 합작법인 형태로 참여한다. 대우건설의 시공 경험과 타타의 현지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PL, Tata Projects Limited)와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합작법인)방식으로 뭄바이 해상교량공사의 2번 패키지를 수주했다고 20일(한국시각) 밝혔다.  

2번 패키지는 8억 6,300만 달러, 한화 약 9,529억 원 규모의 공사다. 참고로 뭄바이 해상교량의 전체 공사비는 약 22억 달러 규모다. 

대우건설은 타타와 설계·구매·시공 (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을 공동수행하며,대우건설의 지분은 60%에 해당하는 5억 1,785만 달러를 확보했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뭄바이 해상교량 수주는 대우건설의 국내외 교량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사의 장점인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현지 수행능력을 조합한 결실이란 평가다. 특히 파트너사인 타타 프로젝트는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 그룹의 자회사로, 대우건설의 시공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간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교량이 완공되면 뭄바이와 신규 개발지역인 나비 뭄바이(Navi Mumbai) 신도시를 잇게 돼 신도시에서 출근하는 지역민의 통근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예정된 나비 뭄바이 국제공항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요 상권과 사무지역 및 고급주거단지가 밀집해 있는 동(East) 뭄바이와의 연계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대우그룹 산하에서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건설 공사를 수행하며 첫 진출, 2000년 다울리강가 수력발전소 건설공사도 진행했다. 이후 2016년 인도 비하르주에서 갠지스강 교량 건설공사를 인도 최대 건설사 L&T와 합작 수주하면서 인도에 16년만에 재진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사업으로, 향후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발주처인 인도의 뭄바이광역개발청(MMRDA, Mumbai Metropolitan Region Development Authority)은 뭄바이권역 개발을 위한 주정부 산하의 이행기관이다. 뭄바이해상교량은 마하라슈트라 주(州)정부뿐만 아니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중앙정부에 있어서도 상징적인 대형 랜드마크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