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세종테크밸리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추진
행복청, 세종테크밸리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추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20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 컨설팅 기관 통해 내년 초 산자부에 지정 신청한다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세종테크밸리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자족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세종테크밸리 내에 외국계연구소 및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외국인 투자지역(외투지역)’ 지정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정KPMG’를 컨설팅 회사로 선정, 오늘(20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외투지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투자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으로, 전국적으로 80여 개의 개별형 외투지역과 24개의 단지형 외투지역이 있다.

‘외투지역’으로 지정되면 산업용지는 50년간 무상임대되며, 법인세와 관세는 각각 7년과 5년간 감면된다. 또한 취득세 등 지방세의 경우 15년 동안 감면 적용되며, 고용훈련보조금 지급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지금까지 행복청은 ‘외투지역’ 지정을 위해 지난 2년 간 전세계 3개 주요 연구소 및 5개 외국계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거나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해 가며 수요를 발굴해 왔다. 구체적으로는 연구소로는 아일랜드 틴들연구소, 미국 코넬대 뇌과학연구소, 오스트리아 도플러 연구소가, 첨단 기업으로는 싱가포르 2개사, 중국 2개사, 이스라엘 1개사가 있다.

행복청은 실질적인 '외투지역' 추진 사업의 타당성 검토하고 구체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해당 분야 국내 최고의 전문기관인 ‘삼정KPMG’를 컨설팅 회사로 선정해 20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내년 상반기 내에는 그동안 발굴한 외국투자 프로젝트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첨단 외국계 기업 및 연구소 유치를 통해 세종테크밸리에 또 하나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