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 "노동위원회, 공무원 노동자 출신 위원 위촉 必"
공노총 "노동위원회, 공무원 노동자 출신 위원 위촉 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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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노동부 장관 "현행 법 규정 면밀 검토···공무원노조 활동 보장 총력" 약속

▲ 공노총이 지난 15일 김영주 노동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공무원 노동운동과 관련된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앞줄 세 번쨰부터 ) 공노총 최병욱 수석부위원장, 이연월 위원장, 김영주 장관 등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공무원노동운동과 관련해 노동자 출신 장관임을 강조하며, 노동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것임을 시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공노총, 위원장 이연월)은 지난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공노총 이연월 위원장, 최병욱 수석부위원장 등 공노총 지도부가 함께했다.

공노총 지도부는 이날 한 목소리로 “노동위원회가 공무원 노사관계 정립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공무원 노동자 출신의 위원 위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공무원노조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해진 만큼 ‘공무원노조법’ 개정을 통한 개선 방안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김 장관에게 촉구했다.

무엇보다 공노총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른 사회적 이슈와 인건비 문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김영주 장관은 ”공노총의 의견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해 왔다“며 ”오늘 제안한 안건에 대해 현행 법에 규정돼 있는 부분은 당연히 검토하겠다. 또한 공무원노조 활동 보장에 대해서도 내용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입바른 소리만 하는 노동부가 아닌 실질적으로 일하는 노동부가 될 것“임을 약속하며 ”노동자 출신 장관으로서 영혼을 파는 일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