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토목학회·건축학회와 포항지진 공동조사단 구성
국토부, 토목학회·건축학회와 포항지진 공동조사단 구성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1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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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재난 대응 모범사례···선진 재난대응문화 구축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포항 지진을 계기로 민관이 합동으로 재난에 대응하는 선도적 모범사례이 등장했다. 앞으로 선진 재난대응문화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6일 건설분야 국내 최대 학술단체인 대한토목학회와 대한건축학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조사단과 함께 피해분석 및 향후 대책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포항지역 인프라 시설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실시 중인 긴급 안전점검에 학회에서 추천한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보다 신뢰성 높은 점검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늘(17일)부터 대한토목학회 소속의 울산대 김익현 교수 등 5명, 대한건축학회 소속의 부산대 오상훈 교수 등 5명, 총 10명의 지진전문가가 피해현장에서 점검조사활동에 참여한다.

이들은 앞으로 지진 긴급안전점검 뿐만 아니라 향후 지진 정책 수립과정까지 분야별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국토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민간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재능 기부사례”라며 “정부로서는 매우 감사하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공동조사단 구성을 통해 신뢰성 높은 점검 결과와 실효성 높은 보수·보강방안 등 다양한 대책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