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 인기 힘입어 몸값 상승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 인기 힘입어 몸값 상승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11.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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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연장 초역세권 주거복합 ‘부평 아이파크’ 부평구 최고 높이 40층 ‘화제’

현대산업개발, 4Bay 특화설계 적용… 브랜드 파워 ‘자랑’
최고층 명성에 상징성․희소성… 배후수요까지 갖추며 ‘인기’

▲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집값 견인까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은 현대산업개발이 부평 최고층 아파트로 공급하는 ‘부평 아이파크’ 야경 투시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는 일조권과 조망권 확보로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주로 입지여건이 우수한 곳에 위치해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높은 층수로 멀리서도 눈에 띄기 때문에 랜드마크로 지역 내 집값을 견인하는 역할도 한다.

실제 주택시장에서 이같은 최고층 랜드마크 단지들은 높은 집값을 형성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인천 남구 도화동에서 입주한 단지들 중 최고층(33층)을 자랑하는 ‘도화동 신동아파밀리에(2012년 9월 입주)’ 평균매매가는 3.3㎡당 766만원~771만원으로 도화동 평균매매가(3.3㎡당 677만원)을 상회한다.

청약시장에서도 최고층 단지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9월 경기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에서 최고층(40층)으로 분양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8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785건이 접수돼 평균 6.8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지역 내 최고층 단지의 경우 멀리에서도 눈에 띄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만큼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상징성과 희소성이 뛰어나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초고층 단지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천에도 최고층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인천 부평구 산곡동 91-2번지 일대에서 선보이는 ‘부평 아이파크’는 부평구에서 가장 높은 40층으로 조성된다. 현재 부평구에 입주한 아파트들은 대부분 노후단지로 40층 미만으로 조성돼 있어 부평 아이파크가 들어서면 탁 트인 개방감과 일조권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평구는 인천 내에서도 10년 이상 된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부평구 내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은 92.34%로 인천시 평균비율(67.12%)보다 월등히 높다. 이러한 노후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인데다 최고층으로 조성되는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0층, 2개동, 전용면적 49~84㎡, 총 431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69~84㎡ 256가구, 소형아파트 구조의 소형주거시설(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56㎡, 175실로 구성된다.

면적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전용면적 ▲69㎡A 109가구 ▲69㎡B 37가구 ▲69㎡C 37가구 ▲84㎡A 36가구 ▲84㎡B 37가구 등으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9㎡ 70실 ▲56㎡ 105실 등 주거용으로 지어진다.

전 주택형이 남향 위주로 배치돼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하며 주택형별로 4Bay 판상형과 개방감이 우수한 타워형으로 구성, 수요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부평 아이파크는 7호선 연장선의 직접적인 수혜단지다. 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선의 경우 인천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 4.2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0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중 산곡역(가칭) 앞에 단지가 들어서는 초역세권으로 편리한 교통을 누릴 수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지하철 1∙2호선을 이용한 인천 지역으로의 이동이 매우 편리해질 예정이며,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강남권 출퇴근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GTX B노선도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기재부는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GTX B노선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GTX B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인천시청, 부평을 거쳐 서울역, 청량리, 남양주 마석까지 80km 구간에 건설되는 노선으로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현재 82분 소요되는 이동시간이 27분으로 약 1시간 단축된다.

여기에 단지가 들어서는 산곡동은 주택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이에 따른 미래가치도 갖췄다. 현재 단지가 포함된 도시환경정비구역을 비롯해 청천1~2재개발, 산곡 1~7재건축 단지 등 재개발∙재건축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의 주거환경은 더욱 쾌적하고 편리해 질 전망이다.

또한 단지에서 5km 내에 한국지엠 부평공장, 세종피마텍이 속한 한국수출산업4차단지, 주안∙부평단지 등 5개, 10km 내에 부천오정물류단지, 인천서부일반산업단지 등 5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한 직주근접 수혜단지로 이에 따른 배후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부평 아이파크는 부평구에서 가장 높은 40층으로 조성되며 최고층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춘 단지”라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단기간 완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평 아이파크’ 아파트 계약은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부천시청 옆)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0년 10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