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확정, GTX 개통 수혜지 ‘관심’
2018년 확정, GTX 개통 수혜지 ‘관심’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11.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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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 예정·확정발표·착공·개통 등 시점별 시세상승 견인

교통 호재의 ‘확정’과 ‘예정’의 차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교통 인프라는 개통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계획의 예정·확정, 발표·착공·개통시점 등의 단계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그리고 다르게 움직인다.

교통 호재가 ‘예정’된 경우 무산될 수 있는 리스크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기대감이 높은 장점이 있다. 반면, 교통호재가 ‘확정’된 경우 사업 취소의 리스크는 적지만, 호재가 이미 시세에 반영돼 프리미엄 상승 폭이 적어지기 마련이다.

부동산114 통계를 살펴보면, 신분당선 개통 호재를 보유한 광교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매년 상승했다. 입주 초기인 2011년 3.3㎡당 1,378만원이었지만, 2012년 1,421만원, 2013년 1,465만원, 2014년 1,618만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1,766만원으로 뛰었고, 2016년에는 1,786만원을 기록했다. 신분당선 계획이 확정되고 2016년 1월 개통되면서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교통호재의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다. 예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이하 GTX) 노선이 사실상 확정된것 만으로도 관심이 뜨겁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GTX A노선 파주연장 구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일대 분양권에는 호가가 높아지고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자에 따르면 “GTX가 확정됐다는 소식에 거래 문의를 하는 전화가 갑자기 늘었다. 센트럴푸르지오나 힐스테이트 운정 등 분양권에도 몇 일만에 호가가 2,000만원 안팎으로 올랐고, 앞으로 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사실 GTX A노선의 파주 연장은 국토부가 지난 7월 관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미 알려져 있던 소식이었지만, 반신반의 했던 호재가 사실상 확정으로 바뀌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것이다.

투자자들의 눈길은 내년 확정될 GTX- B·C노선을 향하고 있다. C노선은 지난해 1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고, B노선은 올 하반기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내년 하반기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교통 호재를 보유한 지역은 프리미엄 기대감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호재 예정·확정·개통 등 시점에 따라 프리미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시기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예정된 호재 계획이 무산되는 경우도 있어 묻지마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TX-B노선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계획 중이며, 향후 개통이 완료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던 시간이 67% 가량(1시간 22분→27분) 줄어든다.

GTX-B노선은 송도국제도시와 남양주가 종착역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센트럴파크역과 직접 연결되는 ‘송도 아트윈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선시공후분양 상품이며, 총 237실 규모에서 이번에 전용면적 25~52㎡, 원룸형과 1.5룸형으로 구성된 108실을 분양 중이다.

남양주 평내호평역 인근에서는 ‘평내호평역 대명루첸리버파크’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50~84㎡ 총 1,008가구 규모다.

GTX-C노선(의정부↔금정)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의정부에서 삼성까지는 현재 73분에서 82.2% 감소한 13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종착역인 의정부역과 금정역을 이용하기 편리한 입지에서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의정부고산동 일대에서는 ‘의정부 고산지구 대방노블랜드’를 내년 2월께 분양한다. 전용 60~85㎡ 932가구 규모다.

내달 분양하는 복합주거단지 ‘안양 센트럴헤센’은 금정역을 5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아파트 전용 59㎡ 188가구, 오피스텔 전용 27~47㎡ 437실 등 총 625가구이다.

▲ GTX 노선도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