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업계 3분기 내수·수출 호조
건설기계업계 3분기 내수·수출 호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11.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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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굴삭기 내수판매 주춤·지게차는 호조세 이어가

中 17개월 연속 광폭성장, 러시아·인도네시아 주목

국내 건설기계업계가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3분기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은 6만 9624대로 지난해보다 22.8% 증가했고, 판매는 6만 9788대로 23.1% 성장했다.

국내 판매는 2만 3812대로 21.4% 늘었다.

품목별로는 굴삭기가 7972대로 29% 성장했다. 그러나 9월 판매량이 상반기 월평균 판매량(989대) 대비 급감한 672대로 주춤하고 있다. 중고수출에 따른 교체수요 진작효과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게차는 1만 4191대로 17.5% 성장했다. 국내 지게차 랜탈산업의 성장이 전동식 및 엔진식 대형 지게차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기타 품목별로는 휠로더가 215대로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했고, 스키드스티어로더는 228대로 174.7% 늘었다. 콘크리트펌프는 401대로 9.9% 감소했다.

수출은 4만 5976대로 지난해보다 24.1% 확대됐다.

3분기 기준 지역별 수출 순위는 유럽, 기타아시아, 북미, 중국, 중동, 중남미, 대양주, 아프리카 순으로 집계됐다. 중동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두 자리 수 이상의 증가율을 시현했다.

유럽은 3분기까지 12억 6100만 달러를 수출하며 지난해보다 20.8% 증가했다. 유로존 수출은 9억 1300만 달러로 12.5% 늘었고, 비유로존은 3억 4800만 달러로 50.0% 확대됐다. 비유로존 국가 중 러시아가 1억 9500만 달러로 155.5% 증가했다.

기타아시아 지역은 10억 6800만 달러로 15.1% 성장했다. 이중 아세안 지역이 5억 1500만 달러로 20.8% 늘었고, 인도는 2억 300만 달러로 8.9% 상승했다. 아세안 지역 내 수출국 순위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순이다. 인도네시아가 120.6% 급성장했다.

북미 지역은 8억 4200만 달러로 29.3% 증가했다.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월별 수출이 지난해보다 늘고 있다.

중국은 4억 100만 달러로 168.0% 확대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세 자리 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의 중국 내 굴삭기 판매는 1만 859대로 지난해보다 120.0% 증가했다.

중동 지역은 3억 3000만 달러로 21.7% 감소했으며, 중남미 지역은 1억 7400만 달러로 10.0% 증가, 대양주 지역은 1억 3700만 달러로 19.0% 증가, 아프리카 지역은 1억 2700만 달러로 41.5% 증가했다.

관세청이 집계한 3분기 누적 수출은 43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4.2%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굴삭기가 2만 1421대로 지난해보다 37.5% 증가, 지게차는 2만 1020대로 14.5% 증가, 휠로더는 1779대로 5.6% 증가, 스키드스티어로더는 257대로 13.2% 감소, 콘크리트펌프는 612대로 9.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