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베트남 응이손2 발전사업 사업계약 체결
한전, 베트남 응이손2 발전사업 사업계약 체결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7.11.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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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운영기간 동안 15조 매출 기대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산업통상부, 베트남전력공사 등과 응이손2 석탄화력사업(1,200MW)의 사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계약 체결행사는 Hoang Quoc Vuong 베트남 산업통상부 차관, Nguyen Van Thi 응이손 경제구역청장을 비롯한 베트남 전력관계자 및 국내외 사업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베트남 응이손2 사업은 한전 컨소시엄(한전-일본마루베니상사)이 2013년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로부터 국제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한 사업으로 베트남 하노이 남동쪽 약 200km에 위치한 응이손경제구역에 1,200MW(600MW 2기)급 초임계압 석탄화력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전컨소시엄은 2013년 사업수주 이후 지난 4년여의 부단한 노력으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투자승인서 등 관련 승인을 획득하고 계약협상을 마무리해 사업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총 사업비 약 23억 달러(2조6,000억원)중 75% 상당은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연내 재원조달을 마무리하고 발전소를 착공할 계획이며, 2021년말 종합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전이 지분율 50%를 보유하는 응이손사업은 생산된 전력 100%를 전력판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을 통해 베트남전력공사에  판매되며 베트남정부가 대금지급 등에 대한 지급보증을 제공하는 견실한 사업구조다.

한전은 사업을 통해 25년의 운영기간 동안 약 15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4년여의 마라톤 협상 끝에 사업계약이 성사됨으로써 아·태지역 역내 경제협력 증대를 위한 디딤돌로 기대된다.

또한 응이손2 발전소 건설에는 우리나라의 두산중공업이 EPC Turnkey 계약자로 참여해 설계·보일러 등 주요 기자재 제작·공급, 발전소 건설을 총괄하고 국내 다수 중소기업이 발전소 보조기기 공급자로 참여하게 된다.

응이손2사업 수행을 통해 국내기업들의 동반성장 및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한전은 해외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국내 민간부문과의 동반진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응이손2발전사업은 글로벌 에너지벨트의 한 축을 완성하는 쾌거로서 앞으로도 한전은 글로벌 유틸리티사로서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국내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응이손2 화력발전소는 한전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최초의 발전사업이며 한전은 사업의 성공적 이행 및 추가 사업개발을 통해 베트남을 필리핀에 이은 새로운 동남아 거점시장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