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 공사 순조롭게 진행중"
"경인 아라뱃길 공사 순조롭게 진행중"
  • 김영민
  • 승인 2009.10.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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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건설단 "국내 첫 운하답게 공사 차질없어"

홍수방지외 물류 관광 복합기능...2만5천명 일자리 창출
현대, GS, SK, 삼성, 동부, 쌍용, 두산, 벽산, 현대산업 등 참여

국민적 여망 속에 추진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2일 아라뱃길 현장확인 결과, 지난 3월 연결수로 공사 착공과 6월말 아라뱃길사업 본 공사 시작 4개월째 접어드는 가운데 전체 공정률 7%에 달한다고 경인아라뱃길건설단은 밝혔다.

경인 아라뱃길사업단(단장 정진웅)은 굴포천방수로 5849억원, 아라뱃길 2조2458억원이 투입되는 국가경쟁력 확보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국책사업이다.

▲ 아라뱃길 조감도

주요 시설물이 들어서는 4대 거점으로 인천터미널, 시천교 워터프론터, 두물머리 생태공원, 김포터미널로 구축된다. 수로변을 활용한 4대 부거점은 향유원, 바람개비공원, 리버사이드파크, 만경원이 들어선다.

아라뱃길은 인천시 경서동에서 서울시 개화동까지 관문을 포함 총 18km(저폭80m, 수심 6.3m)의 주운수로가 생긴다. 이중 물류거점인 인천 터미널(약 280만㎡) 및 서해갑문 3기, 김포 터미널(약 200만㎡), 횡단교량 7개소, 연장 15.6km(4차로)의 남측 제방 도로 등으로 구성돼 건설된다.

운하 운행선박은 컨테이너를 한번에 최대 250개까지 실을 수 있는 바다 하천 겸용 선박이 다니게 된다.
아라뱃길사업이 완료되면 굴포천의 홍수피해를 예방은 물론 수도권의 교통 및 물류난을 완화하고 수송비 절감 등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라뱃길 주변을 따라 수향 8경으로 대표되는 전망대, 생태공원, 자전거길 등 다양한 친수공간을 조성돼 단순히 화물만 실어 나르는 물길이 아니라는게 건설단 김현식 차장의 설명했다.

그는 "1공구에서 6공구까지 자연훼손을 최소화한 공사가 될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감소에도 시방서에 따르고 있다"며 "시공사들도 역사의 현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는 각오로 친환경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뱃길 참여 시공사는 현대건설을 비롯 GS, SK, 삼성, 동부, 쌍용, 두산, 벽산, 현대산업, 한진, 포스코, 대림, 한신, 금호, 삼환 등이 각각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설계 감리사는 삼안, 한국종합기술, 동부엔지니어링, 건화, 수성엔지니어링, 유신코퍼레이션 등이다.

이들은 모두 턴키방식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향후 운하건설의 상징적인 이미지 제고 효과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아라뱃길 수주전도 뜨거웠다. 수자원공사 입찰 관계자는 "사전자격심사(PQ, Pre-Qualification)로 총 13개 컨소시엄이 입찰자격을 따내 각축의 장의 됐었다"고 전했다.

한강 ~ 서해 ~ 중국 등 연계 레저 관광 효과까지 매우 커

아라뱃길 건설과정에서 대략 2만5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3조원 정도의 생산유발효과 발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현재 구간 총 18km의 주운수로 가운데 굴포천 방수로와 한강을 이어주는 연결수로 3.8km 구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건설단측은 올 12월까지 약 320억원(공사비, 보상비 포함)을 투입, 연장 1.5km, 저폭 80m의 운하수로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인 아라뱃길 공사 추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연결수로 이외의 인천 터미널쪽은 한창 바닷물막이 천공작업이 진행됨과 동시에 흙메우기도 병행되고 있다.

아라뱃길에 교통망은 광역터미널 2곳을 비롯 선착장은 3개소 향후 2개소를 포함 5개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터미널은 컨테이너선, 여객선, 유람선,수상택시, 버스예인선 방제선, 구조선, 레저용 요트 등이 정박하게 된다.

아라뱃길 운하 옆으로는 자전거 보행로도 복합형으로 조성된다. 수변지역으로 총 25곳에 포켓공간 형태의 전망대를 비롯 게이트볼장, 휴식공간, 공연이 가능한 광장 등이 들어선다.

공항철도와 주변 지역 교통과 연결이 쉽도록 자전거 및 보행 동선을 구축 인천터미널에 김포터미널 바로 한강으로 이어 갈수 있도록 그물망 설계 시공이 될 예정이다.

굴포천의 홍수방지를 위해 시행중인 '굴포천 방수로'는 암반이 많이 나오는 구간으로 현재 암반굴착 공사만 40%에 달하고 있다.

2030년 연간 컨테이너 93만TEU, 자동차 6만대, 여객 63만명 가능

특히 전국무역항 항만기본계획은 인천항의 보조기능으로 반영된 것이라는 건설단측 설명이다. 아라뱃길사업과 인천항 개발계획은 상호 보완적 관계로 항만간 중복개발은 발생되지 않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럼 준공후 아라뱃길의 물동량은 어느 정도일까.

아라뱃길은 '컨테이너' '철강' '자동차' '해사' '여객' 등을 취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목표를 2030년 기준으로 연간 컨테이너 93만TEU, 모래 1000만톤, 자동차 6만대, 철강재 57만톤이며 여객수송은 연간 63만명 정도 이용이 가능하는 것이 밝혔다.

건설단은 아라뱃길 화물이 인천에서 환적해 처리돼 운송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화물파손에 대한 일부 여론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대상 화물은 인천항에서 환적없이 직접 기항지에 운송되도록 계획됐다. 따라서 인천항에서의 환전에 따른 시간 비용 증가 등은 없다는 것이다. 아라뱃길 연안화물은 부산 광양 등으로 수출입 화물은 중국 일본 등으로 직접 운항된다는 계획이다.

R/S 화물선박 2500톤급에서 4000톤급까지 다닐 수 있어

수자원공사는 아라뱃길 경제적 가치에 대한 부분에 분명하게 제시했다. 아라뱃길 사업은 대규모 SOC사업으로 건설 및 운영에 따른 고용창출, 운하와 연관된 산업단지 유치 등 지역개발 효과가 크다는 전망이다. 서해항로를 통해 한강을 따라 서울까지 뱃길로 연결되는데 한강 ~ 서해 ~ 중국 등과 연계 부수적인 관광 효과까지 매우 클 것이라는 청사진이다.

인천터미널만 건설하고 육상교통 이용하는 방안이 더 경제적 지적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은 수도권 북부지역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최근거리의 내륙항만으로 입지하고 있다.

배후지 화물의 운반비용 등을 감안할 경우 기존 도로보다 경쟁력이 높다는 것. 즉 운하 설계 컨설팅 전문 네덜란드 DHV사에서는 운반거리 시간 비용 감안 물동량을 검토한 결과 아라뱃길 배후지인 수도권 북부지역 화물처리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을 내놨다.

R/S선박(강 바다를 동시 운행이 가능한 배)은 운항 실적이 없고 가상의 선박이라는 부분도, 아라뱃길 계획 선박은 기존 해양선박에 비해 내륙의 얕은 수심과 낮은 교량높이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다.

기존 해양선박은 아라뱃길에 2500톤급까지 운항이 가능한 반면, 선박은 4000톤급까지 다닐 수 있다. 또한 선박과 다리교량과의 기상악화로 발생될 충돌방지에 대한 부분도 인천대교 선박충돌방지 시스템과 같은 장치를 한다는 것이다.

R/S선박은 내륙운송에 따른 환적이 없어 적기 운송, 화물취급의 안전성 향상 등 운송 효율성이 커 운하가 발달된 유럽에서는 널리 도입돼 운항중으로 아라뱃길이 가장 적합하는 것이다.

아라뱃길 거리가 짧아사 경제성이 없는 부분에서도 수자원공사는 이의 제기했다. 아라뱃길은 부산 광양 등으로부터 도로를 이용 운송되는 화물을 연안해운과 연계, 인천 서울 등 수도권으로 운송돼 실제 화물이동거리는 500Km이상 된다는 주장이다. 인천항의 기능분담과 아울러 경부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는 물동량을 흡수해 내륙 교통난 완화 및 물류비 절감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아라뱃길은 굴포천 방수로를 4km만 굴착하면 한강과 연결돼 경제성이 높다는 것이다. 완공이후 김포경제특구 및 개성공단과 가장 인접한 물류시설로 한반도 물류거점 역할수행 등 추가적인 경제성을 밝혔다.

김포경제특구 및 개성공단과 한반도 물류거점 역할 기능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부분도 명확하게 지적했다. 수질 부분으로 주변농경지 염해 등 환경피해에 대해 기존 환경영향평가 및 전문기가 용역결과. 아라뱃길 건설로 인한 특별한 환경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수질은 한강보다 수질이 양호한 서해 해수를 유입해 오히려 현재의 굴포천 수질보다 향상될 것, 인근 주변 농경지가 아라뱃길 수위보다 지하수위가 낮은 구간(인천 계양~서해 6Km)은 필요시 점토 라이닝 설치로 염해 방지가 된다는 입장이다.

아라뱃길 운영권은 수자원공사가 40년간 가지고 수익사업은 통행료 등의 부대 수익사업을 통해 운영을 꾸려지게 된다.

수자원공사(K-water) 김건호 사장은 최근 "아라뱃길은 단순히 뱃길 하나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면서 녹색성장을 선도할 명품 뱃길을 여는 역사적 사업"이라며 "세계가 함께하는 명품 뱃길, 경제와 환경과 미래를 포괄하는 부가가치 높은 글로벌 브랜드 뱃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라뱃길 사업을 총괄할 자문기구가 지난달 구성됐다. 이 기구는 아라뱃길을 세계적 수준의 친수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창조문화환경추진위원회'다.

추진위는 아라뱃길의 문화, 조경 경관, 미술 영상 건축분야에 송도영 한양대 교수와 남기범 서울시립대 교수, 조경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최승훈 인천 아트플랫폼 관장과 김일현 경희대 교수 등이 맡는다.

<표>경인 아라뱃길사업 단계별 공사 추진방안
 
구    분    연결수로 구간    본 사업 구간
시행 방안   기타공사         일괄입찰공사
설     계   자체설계         F/T 방식
공 사 비    약 190억원       약 1조3500억원
주요 공사   연결수로 1.5km   터미널, 갑문, 교량
준공 시기   2009. 12         20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