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연료전지 발전설비 본격 가동
동서발전, 연료전지 발전설비 본격 가동
  • 김영민
  • 승인 2009.10.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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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일산열병합발전소 2400㎾급

발전설비 포스코파워, 시공은 포스콘

한국동서발전(대표 이길구)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일산열병합발전소에서 2400㎾급 연료전지 발전설비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동서발전은 이번 일산열병합발전소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1만7000㎿h의 전력과 연간 9800G㎈의 열을 생산해 일산신도시에 공급하게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열병합발전소 특징은 전력 생산시 연소과정을 거치지 않아 연간 1812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얻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준공식에서 "연료전지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대체 에너지로 미래 수소경제 사회에 대비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발전회사와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이 함께 노력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일산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2400㎾급 연료전지로는 국내에서 일곱 번째로 가동되는 설비다.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액화천연가스(LNG)를 개질해서 나오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반응해 전기에너지와 고온의 물을 발생시키는 친환경 발전시스템이다.

발전설비 핵심기술과 기자재는 포스코파워가 시공은 포스콘이 맡았다.

열병합 발전 원 제작사는 미국의 FCE며, 총 공사비는 139억원이 소요됐다.

한편 동서발전은 이번 연료전지 발전설비 준공에 이어 12월에 5000㎾ 규모의 당진 소수력 발전설비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동서발전은 올 연말까지 총 9.85㎿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설비를 확보할 전망이다.

전기효율이 47%에 이르며 부가적으로 생산되는 열(섭씨 약 371도)을 이용, 지역난방용 온수를 공급할 수 있다.

전체 에너지효율은 최대 80%에 달해 다른 신재생 에너지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