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송도발 KTX·2호선 광명 연장"···교통주권 확보 총력
유정복 인천시장 "송도발 KTX·2호선 광명 연장"···교통주권 확보 총력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1.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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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택시 환승제 도입 및 저상버스·장애인콜택시 증차 등 교통편의 제고나서

▲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 송도발 KTX 건설사업을 중점사업으로 분류, 인천지역을 실질적인 전국 반나절 생활권으로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분홍색 점선구간이 인천발 KTX노선과 경부고속선(녹색선)의 합류지점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KTX 노선이 건설되고, 인천지하철 1·2호선도 검단, 경기 광명 등지로 각각 연장되는 등 교통 인프라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대중교통 편의 제고를 위해 2019년에는 택시연계환승제도가 도입되고, 저상버스 및 장애인콜택시 증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운송분야,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인사 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이 가까이서 편안하게 이용할 교통 환경 구축을 담은 ‘애인(愛仁)정책 Ⅶ’을 발표했다.

교통주권으로 명명된 이번 정책은 철도‧도로‧원도심 주차장‧교통약자 배려 등 6대 핵심 과제 31개 추진 전략으로 이뤄졌다.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먼저 철도분야에 ▲인천발 KTX(인천 송도∼부산‧광주) ▲GTX B노선(송도∼서울∼경기도 마석)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 연장 ▲인천지하철1호선 남북측(송도/검단) 연장사업 등이다.

이를 통해 인천을 전국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고, 서울과의 접근성을 20분대로 단축시킨다는 구상이다. 

▲ 인천시가 현재 인천 석남역까지 연장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도시철도 7호선을 청라국제도시로 끌어 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참고로 현재 석남역 연장사업은 지난 10월 기준 4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중장기 사업으로는 ▲인천 남부순환선(총연장 29.3㎞) ▲인천지하철 2호선 광명 연장 추진 등이 채택됐다.

도로 분야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경인고속도로∼검단 지하 남북도로 건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 조기 건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공항고속도로 연결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무네미길 정체 해소 사업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수도권전철 1호선(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서인천∼신월나들목)구간을 지하화화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중장기 관점으로 일반도로로 전환되는 경인고속도로에는 노면버스(트램)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편의 사업으로는 ▲인천지하철1호선 계양역 등 2곳 환승센터 설치▲부평역∼광명역 등 5개 광역버스 노선 신설 ▲버스정보시스템 160대 추가 설치 ▲인천공항행 2층 버스 운행 등을 추진한다. 또 버스·전철과 연계되는 택시환승제를 2019년부터 시행하고, 지하철 2호선 차량 2배 증차·운행간격 단축 등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원도심 주거지 인근에는 주차장 23곳을 설치하고, 공원 지하에 차를 세우는 ‘1+2 주차장’ 114면 조성 및 주차장 정보 웹 제공 221곳으로 확대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

이밖에 노인‧어린이‧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1,000여 대 도입, 장애인콜택시를 30분 이내 이용하는 ‘바로콜’ 도입, 교통약자 보호구역 826곳 확대, 지하철 1·2호선 4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설치도 추진하게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년 빚 3조 4,000억을 갚아 재정 정상단체가 됐고 이자만 연간 2,000억 원 이상 줄이게 됐다”며 “그런 결실을 시민께 드리고, 가까이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