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노조, 인사혁신처장에게 위험수당.항공수당 신설 요구
국토부노조, 인사혁신처장에게 위험수당.항공수당 신설 요구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10.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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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총 대정부교섭 재개 ‘선언’··· 공무원노사, 10년 만에 ‘한자리’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 교섭대표간 상견례'를 가졌다. 사진은 공노총 최병욱 수석부위원장(국토교통부노동조합 위원장, 오른쪽)이 김판석 인사혁신처장과 '정부 교섭대표간 상견례'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공무원노사가 10년 만에 한 자리에 마주 앉았다. 그간 꽉막혔던 공무원노사의 소통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와 상견례를 갖고 ‘단체교섭 재개’를 위한 첫 공식 논의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 정부측 교섭대표로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이 참석했다.

이날 상견례에서 공노총은 지난 10년간 정부가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아 공무원의 근무환경 및 복지 등이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음을 지적, 앞으로 성실히 단체교섭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상호 존중하는 자세에 입각해 단체협약 체결을 통한 공직사회의 발전적 노사관계 형성 및 합리적 노사 문화 조성에 앞장서자고 요청했다.

▲ 공노총 최병욱 수석부위원장(국토부노조 위원장)이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교섭대표간 상견례'에 참석했다.

공노총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2월 단체협약을 처음 체결한 이후 10년간 단 한 차례의 교섭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 배경으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온갖 사유를 들어 단체교섭을 회피했기 때문이다. 특히 노동운동에 대처함에 있어 모범을 보여야 할 정부가 공무원노사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부당노동행위를 지속해 왔다.

전 정권의 부당한 행위에 맞서 공노총은 10년간 꾸준히 단체교섭 재개를 요구했을 뿐 아니라 항의 방문, 기자회견, 1인 시위, 천막농성, 집회, 청와대 제안서 제출 등 침묵하는 정부를 일깨우기 위해 다방면으로 대화 창구 개설을 위해 노력해 왔다.

공노총 최병욱 수석부위원장은 “본교섭이 체결되기까지 치열한 협상이 예상되지만, 단체교섭을 통해 공무원 노동자의 근로조건 및 처우 개선을 이끌어내,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더욱 섬기는 자세로 봉사하는 사명을 지켜내겠다”며 “국토부노조 역시 내달 중 단체교섭을 공식 요구할 계획인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별도로 마련된 자리에서 김판석 처장에게 국토교통부 현안인 국토사무소 현장직 위험수당 및 국제항공수당 신설, 항공관제수당 인상을 요구했다. 

한편 공노총은 각 기관을 대표하는 교섭위원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대정부교섭에 임한다는 방침이다.